충북 독감 확산세 '역대급' 유행기준보다 8배 높아

조성현 기자 2023. 12. 13.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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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지역 인플루엔자(독감) 의심환자가 동절기 유행 기준의 8배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충북 감염병관리지원단에 따르면 48주차(11월26~12월2일) 도내 독감 의사환자 분율은 외래 1000명당 54.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질병관리청의 올해 독감 유행 발령 기준(6.5명)과 견줘 8.3배 많은 수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유행 규모(9.8명)와 비교해도 5배 이상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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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시스] 조성현 기자 = 충북지역 인플루엔자(독감) 의심환자가 동절기 유행 기준의 8배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충북 감염병관리지원단에 따르면 48주차(11월26~12월2일) 도내 독감 의사환자 분율은 외래 1000명당 54.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질병관리청의 올해 독감 유행 발령 기준(6.5명)과 견줘 8.3배 많은 수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유행 규모(9.8명)와 비교해도 5배 이상 높다.

현재 충북지역은 44주차 25.4명을 시작으로 45주차 25.8명, 46주차 31.8명, 47주차 41.4명 매주 증가세가 뚜렷하다.

이번 독감은 소아와 청소년의 확산세가 거세다.

초등학생 연령대인 7~12세가 133.9명으로 유행 기준의 20배에 달했다. 중·고등학교에 해당하는 13~18세(95.1명)와 1~6세(93.9명)도 유행기준의 14배 수준이다.

이는 큰 일교차와 면역력 저하가 원인으로 꼽힌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으로 독감을 비롯한 환자가 감소하는 동안 자연 면역도 함께 낮아졌다는 것이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본격적인 겨울철에 접어들면서 환자 수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나 노약자는 백신 접종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손 씻기나 마스크 착용과 같은 개인 위생 수칙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독감은 단순한 호흡기 질환이 아닌 감염 시 만성 기저질환의 악화, 폐렴, 심혈관 질환 등 합병증을 유발해 심할 경우 사망까지 이를 수 있는 감염성 질환이다.

초기 발열과 두통, 근육통과 전신 증상을 보이고 이후 콧물과 기침, 인후통 등의 호흡기 증상이 나타난다. 기침할 때마다 가슴이 타는 듯한 통증을 느끼거나 안구통이 심해 눈물이 흐르는 경우도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sh012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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