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사망사고"…대구환경단체 "봉화군 영풍제련소 폐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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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봉화군에 있는 영풍석포제련소에서 공장설비를 교체하던 노동자 1명이 숨지고 3명이 부상하자 환경단체가 제련소 폐쇄를 요구하고 나섰다.
13일 대구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지난 6일 영풍석포제련소에서 협력업체 노동자 1명이 탱크 모터 교체 작업을 하던 중 호흡곤란 등의 증세를 겪다 지난 9일 사망했고 1명이 중태에 빠졌으며 2명은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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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스1) 이성덕 기자 = 경북 봉화군에 있는 영풍석포제련소에서 공장설비를 교체하던 노동자 1명이 숨지고 3명이 부상하자 환경단체가 제련소 폐쇄를 요구하고 나섰다.
13일 대구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지난 6일 영풍석포제련소에서 협력업체 노동자 1명이 탱크 모터 교체 작업을 하던 중 호흡곤란 등의 증세를 겪다 지난 9일 사망했고 1명이 중태에 빠졌으며 2명은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는 아르신 가스에 노출돼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아르신은 비소와 수소가 결합해 생기는 화학물질로 노출되면 혈액의 기능을 방해하고, 간과 신장을 손상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숨진 노동자에서 검출된 비소는 기준치(0.3ppm)의 7배에 달하는 2ppm이 검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환경운동연합은 이날 기자회견문을 내고 "영풍석포제련소 작업현장에서 1997년부터 올해까지 12명의 노동자가 사망했다"며 "공장에서 나오는 오염물질이 대기와 낙동강을 타고 확산하고 있다. 노동자와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제련소를 폐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용노동부는 사고가 발생한 영풍석포제련소뿐 아니라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등 영풍그룹의 7개 계열사를 대상으로 일제 기획감독을 실시하고, 안전보건 진단 등을 통해 근본적 원인을 찾아 개선하도록 할 계획이다.
psyduc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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