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서울대 음대 ‘부정입학 의혹’ 압수수색

외부 심사위원으로 서울대 음대 입시 참여
과외 학생에 높은 점수 혜택…업무방해 혐의
경찰 “숙대 음대 입시비리 의혹과는 별건”

서울대학교 [헤럴드DB]

[헤럴드경제=안효정 기자] ‘음대 입시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서울대학교 음악대학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지난 12일 오전 서울대 입학 본부와 음악대학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또 서울대 음대 입시비리에 연루됐다는 혐의를 받는 교수들의 자택 등에도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했다.

이들은 외부 심사위원으로 서울대 소속 교수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비리에 연루된 외부 심사위원은 5명 이하”라고 말했다.

경찰은 이들이 서울대 음악대학 입시 과정에서 본인들이 과외를 해주던 학생들의 심사를 맡아 점수를 높게 주는 등 혜택을 준 것으로 보고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했다.

지난 10월 30일 경찰은 숙명여대 음악대학의 입시 비리 의혹에 대한 압수수색도 진행했다.

경찰은 “숙대 음악대학 입시 비리 의혹과 이번 서울대 음악 대학 입시비리 의혹은 별건”이라면서도 “연루된 교수나 브로커 등 연관성 여부는 수사로 확인해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음대 입시 비리 의혹에 연루된 대학은 서울대와 숙명여대 두 곳이다.

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