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최고의 2023년 보낸 설영우, "이제 고작 이 정도 했을 뿐. 아직 갈 길 멀어요!"

조남기 기자 2023. 12. 13.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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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고작 이 정도 했을 뿐."

설영우는 "아직 내가 프로 연차가 길지 않다. 지금까지 시간에서는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고 생각한다. 물론 부족함은 많이 느꼈다. 개인 퍼포먼스에서 그랬다. 그래도 성장을 하고 있는 거 같다. 아직 갈 길은 멀다. 이제 고작 이 정도 했을 뿐이다. 앞으로 많은 응원해주시면 좋겠다"라면서 "혹시 국가대표팀에 뽑혀 아시안컵에 가게 되면 묵묵히 뛰겠다. 해결은 위에서 형들이 해줄 거다. 열심히 뛰는 역을 맡고 싶다"라며 2023년 울산의 마지막 믹스트 존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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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울산)

"이제 고작 이 정도 했을 뿐."

12일 오후 7시, 울산에 위치한 울산 문수구장에서 2023-2024 AFC 챔피언스리그 I조 6라운드 울산 현대-가와사키 프론탈레전이 킥오프했다. 경기 결과는 2-2, 무승부였다. 울산은 전반 17분 다이야 토노, 전반 31분 세코 타츠키에게 연속골을 내줬으나, 전반 44분·후반 8분 마틴 아담의 골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로써 울산은 I조 2위로서 타 그룹과 2위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며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설영우는 뜨거운 2023년을 보냈다. 울산과 함께 K리그1 우승을 이룬 건 물론 AFC 챔피언스리그에서도 16강에 진출했다. 뿐만 아니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며 선수에게 치명적인 병역 문제도 해결했고,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국가대표팀에도 꾸준히 선발되며 2023 AFC 아시안컵 본선으로 가는 스쿼드에 합류할 확률이 높다.
 

가와사키전을 마친 설영우는 믹스트 존에서 취재진과 마주했다. 먼저 설영우는 "가와사키는 예상대로 수준 높은 팀이었다. 멤버가 바뀌어서 나왔는데도 좋은 팀이라는 걸 또다시 느꼈다. 고전한 경기였다"라며 "왼쪽 풀백으로 나가면 접는 상황이 일어나다 보니까 템포를 잡아먹기도 한 거 같다"라고 좌우 풀백을 오가는 게 생각보다 쉽진 않다는 점도 설명했다.

경기 중엔 설영우가 가와사키 선수와 충돌하는 장면도 발생했다. 홍명보 울산 감독이 와서 뜯어말릴 만큼 감정이 오간 순간이었다. 설영우는 "심판이 파울을 분 거로 안다. 그 선수가 찼을 대 양말도 다 찢어졌다. 지고 있는 상태다 보니 나도 예민했다. (홍명보 감독이 말리러 나오는 거 알았나) 너무 흥분해서 주변 상황은 못 봤다"라고 당시를 돌이켰다.

설영우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에서 베스트 11에 뽑히기도 했다. 설영우의 포지션에서 설영우가 가장 좋은 선수였다는 영광의 의미였다. 설영우는 이후 언젠가 K리그 최우수선수가 되고 싶다는 꿈도 피력했다. 그런데 홍명보 감독은 설영우의 꿈이 이뤄지는 건 쉽지 않을 거 같다라고 농담을 던졌다. 이에 설영우는 "감독님 답변은 예상했다(웃음)"라고 운을 떼며 "난 축구를 하며 누군가 반감(?)을 가질 때 더 신난다. 그런 거를 깨고 싶다. 제가 깨볼 테니 감독님 인터뷰 꼭 다시 한 번 따주시길 바란다"라고 이야기했다.
 

홍명보 감독은 유독 설영우를 아낀다(?). 설영우가 아시안게임과 국가대표팀 일정으로 피로한 스케줄을 소화할 때도 젊으니까 괜찮을 거라며 농담했다. 설영우는 "그건 옛날 생각이다(웃음). 요즘 타이트하면 힘들긴 하다. 축구 선수가 한 경기를 뛰면 많은 에너지를 소모한다. 그래도 올해 몸은 힘들었지만 마음이 편했다"라면서 뜻깊은 한 해였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설영우는 "아직 내가 프로 연차가 길지 않다. 지금까지 시간에서는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고 생각한다. 물론 부족함은 많이 느꼈다. 개인 퍼포먼스에서 그랬다. 그래도 성장을 하고 있는 거 같다. 아직 갈 길은 멀다. 이제 고작 이 정도 했을 뿐이다. 앞으로 많은 응원해주시면 좋겠다"라면서 "혹시 국가대표팀에 뽑혀 아시안컵에 가게 되면 묵묵히 뛰겠다. 해결은 위에서 형들이 해줄 거다. 열심히 뛰는 역을 맡고 싶다"라며 2023년 울산의 마지막 믹스트 존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글=조남기 기자(jonamu@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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