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사무국이 외면한 손흥민→유럽 매체 주간 베스트11 싹쓸이…'토트넘의 재앙적인 붕괴 막았다'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손흥민이 유럽 현지 매체가 선정하는 프리미어리그 베스트11에 잇달아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1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핫스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에서 1골 2어시스트의 맹활약을 펼치며 토트넘의 4-1 대승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뉴캐슬전에서 전반 26분 왼쪽 측면을 돌파해 낮고 빠른 크로스로 우도지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했다. 이후 손흥민은 전반 38분 다시 한 번 왼쪽 측면을 돌파한 후 히샬리송의 추가골도 어시스트했다.
손흥민은 뉴캐슬전에서 후반 40분 득점에도 성공했다. 뉴캐슬 수비 뒷공간을 침투해 페널티에어리어를 단독 드리블 돌파한 손흥민은 골키퍼 두브라브카와 충돌 후 넘어졌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손흥민은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손흥민은 지난 2021년 4월 열린 사우스햄튼전 이후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3시즌 만에 페널티킥 골을 터트렸다.
손흥민은 뉴캐슬전이 끝난 이후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이 선정하는 경기최우수선수(MOM)에 선정됐다. 반면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이 발표한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베스트11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손흥민의 뉴캐슬전 맹활약에 대해 다양한 유럽 현지 매체는 높은 평가를 내렸다.
유럽축구 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을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베스트11에 포함시키면서 '손흥민은 12경기 만에 왼쪽 측면 공격수로 복귀했고 올 시즌 두번째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전반전에만 2어시스트를 기록한 이후 후반 40분에는 페널티킥 골도 터트렸다. 손흥민은 4번의 키패스와 3번의 드리블 돌파를 선보였다'고 언급했다.
유럽축구 통계매체 소파스코어 역시 손흥민을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베스트11에 선정했다. 손흥민은 후스코어드닷컴과 소파스코어의 평점에서 9.5점을 기록하며 프리미어리그 베스트11에 선정된 선수들 중에서도 가장 높은 평점을 기록했다.
영국 매체 90min 역시 손흥민을 프리미어리그 주간 베스트11에 선정했다. 이 매체는 '손흥민은 토트넘이 또 다른 재앙적인 붕괴를 격지 않도록 했다. 손흥민은 자신의 플레이메이킹 능력을 과시했다. 득점에 앞서 우도지와 히샬리송의 득점을 어시스트했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에서 8시즌 연속 10골 이상을 넣었고 루이, 마네, 앙리, 램파드, 아구에로, 케인 같은 엘리트 선수들과 기록을 함께하게 됐다'고 언급했다.
영국 BBC 역시 손흥민을 프리미어리그 주간 베스트11에 선정했다.
토트넘은 뉴캐슬전 승리로 최근 5경기 연속 무승의 부진에서 벗어났다. 지난 5경기에서 모두 선제골을 넣었지만 승리에 실패했던 토트넘은 뉴캐슬전에선 손흥민의 맹활약과 함께 4골을 몰아 넣으며 6경기 만의 승리에 성공했다.
손흥민은 뉴캐슬전을 마친 후 "오늘은 정말 멋진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좀 더 냉정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오늘 우리는 무자비했고 기회를 만들어냈고 환상적인 일을 했다. 뉴캐슬을 4-1로 이기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상대는 매우 강한 팀이고 동료들과 팬들에게 감사를 전한다"는 소감을 나타냈다.
[손흥민.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소파스코어/후스코어드닷컴/BBC/90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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