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1484억원 초대형 잭팟... 美 유력 소식통 "샌프란시스코와 6년 계약 합의"

전상일 2023. 12. 13.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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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시장은 결국 절실한 쪽이 오버페이를 할 수 밖에 없다.

샌프란시스코의 절실함을 한껏 이용한 이정후(25)가 6년 1억1300만달러(약 1484억원)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계약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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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포스트 존 헤이먼 기자 "샌프란시스코와 6년 1484억원"
"4년 뒤 2028년 옵트아웃 조건도"
샌디에이고와 치열한 돈 싸움... 샌프란시스코가 질렀다
이정후(25)가 6년 1억1천300만달러(약 1천484억원)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계약했다는 소식이 들렸다.(출처 : 키움 히어로즈)

[파이낸셜뉴스=전상일 기자] FA 시장은 결국 절실한 쪽이 오버페이를 할 수 밖에 없다. 애초에 그런 구조다.

샌프란시스코의 절실함을 한껏 이용한 이정후(25)가 6년 1억1300만달러(약 1484억원)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계약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뉴욕 포스트 존 헤이먼, 디애슬레틱의 켄 로젠탈 기자 등 미국 현지 대표적인 소식통은 13일(한국시간) 엑스(옛 트위터)에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1천300만 달러에 입단 합의했다. 계약서에 4년 뒤 옵트아웃(구단과 선수 합의로 계약 파기) 조항이 포함됐다"고 썼다.

아직 샌프란시스코 구단과 이정후 측은 입단 합의 여부를 공개하지 않았다. 이정후는 2022년 한국프로야구 KBO리그 최우수선수에 오르는 등 7시즌 동안 타율 0.340, 65홈런, 515타점, 69도루, 581득점으로 활약했다.

2023시즌 종료 뒤 원소속구단 키움 히어로즈의 동의를 받아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으로 메이저리그 진출을 추진한 이정후는 많은 구단의 관심을 받았다.

뉴욕 포스트 존 헤이먼, 디애슬레틱의 켄 로젠탈 기자 등 미국 현지 대표적인 소식통은 13일(한국시간) 엑스(옛 트위터)에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1천300만 달러에 입단 합의했다. 계약서에 4년 뒤 옵트아웃(구단과 선수 합의로 계약 파기) 조항이 포함됐다"고 썼다. (출처 : 키움 히어로즈)

미국 현지 언론에서 "이정후의 아버지 이종범 전 LG 트윈스 코치의 현역 시절 별명이 '바람의 아들'이다. 이정후는 '바람의 손자'라는 멋진 별명도 가지고 있다"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가장 적극적인 구단은 샌프란시스코였다. 피트 퍼텔러 샌프란시스코 단장은 지난 10월 서울 고척스카이돔을 찾아 이정후의 플레이를 눈에 담기도 했다.

해당 계약을 발표한 존 헤이먼은 "샌프란시스코는 오타니 쇼헤이를 놓쳤기 때문에 이정후에게 관심을 돌릴 수밖에 없다. 두 팀 사이에 돈 전쟁이 벌어질 수 있으며, 상대적으로 지출 제약이 적은 샌프란시스코가 샌디에이고보다는 더 유리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정작 올인을 선언했으나 정작 손에 넣은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야마모토 요시노부도 뉴욕 메츠, 양키스, 그리고 오타니를 품은 다저스와 돈 싸움을 해야하는데 확률적으로 높지 않다. 이마나가 쇼타도 잡을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다.

(출처 : 키움 히어로즈)

이대로라면 라이벌 팀들에게 핵심 자원을 모두 빼앗기고 내년 시즌 또 다시 고전할 것이 뻔하다. 특히, 지구 라이벌 다저스의 전력보강을 두 눈 뜨고 지켜봐야하는 현실이 더욱 아쉽다. 정작 아무것도 손에 쥔 것이 없게 되자 팬들 또한 원성이 자자하다.

이런 절실함이 결국 이정후에게 1억1300만불이라는 거액을 지불하게 된 계기가 된 것으로 보인다. 이정후의 협상 기한은 내년 1월 4일까지였지만, 샌프란시스코는 속전속결로 이정후와의 계약을 마무리한 것으로 보인다.

(출처 : 키움 히어로즈)

MLB에 포스팅을 신청하기 전에 이정후의 가격은 5년 5000만달러로 예상됐다. 하지만 그것은 예전의 가격일 뿐이다. 시장이 엄청나게 과열되고 있다. 혹자는 MLB에서 공 하나 던지지 않은 야마모토가 2억달러도 아니고 3억달러 이야기가 나오는 지금의 현상은 '비정상'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그만큼 이번 스토브리그에서는 상당한 인플레이션이 형성되고 있으며, 대한민국의 25세 젊은 MVP 또한 그 바람에 올라탄 셈이 됐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키움히어로즈 #이정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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