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황주 긴등에 농업용수 공급 대규모 물길 완공…착공 3년6개월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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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황해북도 곡창 지대에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대규모 물길 공사를 3년6개월 만에 완공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3일 보도했다.
신문은 이날 "대규모 관개체계인 황주긴등물길(펌프 등 전력을 사용하지 않고 자연적으로 물이 흘러가게 만든 수로)이 노동당 시대의 기념비적 창조물로 훌륭히 완공됐다"라고 전했다.
그 과업 중 하나가 관개체계 완비였는데 이에 따라 곡창지대인 황해북도 황주긴등물길 공사도 속도전을 벌여 완공을 계획보다 앞당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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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북한이 황해북도 곡창 지대에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대규모 물길 공사를 3년6개월 만에 완공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3일 보도했다.
신문은 이날 "대규모 관개체계인 황주긴등물길(펌프 등 전력을 사용하지 않고 자연적으로 물이 흘러가게 만든 수로)이 노동당 시대의 기념비적 창조물로 훌륭히 완공됐다"라고 전했다.
황주 긴등벌은 황해북도 황주군에 있는 긴 벌판이다. 북한은 양수기나 전동기 같은 설비를 쓰지 않고도 인근 연탄호의 물이 이 벌판과 연탄군의 넓은 농경지로 흘러가도록 하겠다며 지난 2020년 6월부터 이 물길 공사를 진행해 왔다.
신문은 이번 공사로 "주요 곡창지대인 황해북도 황주군과 연탄군의 드넓은 전야를 적시게 될 수백 리 자연 흐름식 물길이 건설됨으로써 농촌경리의 수리화에서 진일보가 이룩되고 농업 생산을 지속적이며 안정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확고한 전망이 열렸다"라고 자평했다.
대규모 공사였던 만큼 김덕훈 내각총리와 오수용 노동당 경제비서, 리철만 당 농업부장, 주철규 내각부총리 겸 농업위원회 위원장 등 관련 고위 간부들이 현지에서 열린 준공식에 총출동해 당 중앙위원회의 명의의 감사문을 건설자들에게 전달했다.
당은 감사문을 통해 "3년 전 10만산 대발파의 폭음으로 착공을 선포한 물길건설자들이 충성의 돌격전, 철야전을 벌려 아름찬 공사과제를 2년이나 앞당겨 수행하는 혁혁한 노력적 위훈을 세웠다"라고 성과를 치하하기도 했다.
이로 미뤄 당초 예정된 공사 기간은 5년가량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식량 문제 해결에 사활을 걸고 있는 북한은 올해 알곡 고지 점령을 12개 경제 과업 중 첫 번째로 꼽으며 농업 증산에 힘써 왔다. 그 과업 중 하나가 관개체계 완비였는데 이에 따라 곡창지대인 황해북도 황주긴등물길 공사도 속도전을 벌여 완공을 계획보다 앞당긴 것으로 보인다.
감사문은 건설자들에게 "당에서 제일 걱정하는 농사 문제, 먹는 문제 해결의 돌파구를 열어나가는 영예를 안았다"면서 "새 물길의 덕으로 황주 긴등벌 농민들이 마음껏 농사를 지으며 자기 고장을 부유하고 문명한 이상촌으로 꾸려나갈 수 있는 확고한 전망이 열렸다"라고 기대를 나타내기도 했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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