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남포 석탄항서 '수출 금지' 석탄 운반 장면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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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dml 최대 석탄항구인 남포gkd에서 대형 선박이 석탄을 선적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VOA는 선박이나 열차, 덤프트럭 등 모습만으로 북한의 제재 위반 여부를 단정할 수는 없다면서도 남포항이 과거에도 여러 차례 불법 석탄 수출의 첫 출항지로 지목된 만큼 이번 동향도 제재 위반 행위에 해당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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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북한dml 최대 석탄항구인 남포gkd에서 대형 선박이 석탄을 선적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미국의소리(VOA)는 지난달 초 에어버스가 촬영해 구글어스에 공개한 위성사진을 분석해 남포 석탄 항구에 길이 175m의 선박이 적재함 4개에 석탄을 싣는 모습이 나타났다고 13일 보도했다.
선박 바로 앞 부두의 대형 크레인 2개는 팔 역할을 하는 '붐대'를 부두 위 석탄으로 추정되는 검은 물체로 뻗고 있다.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2371호는 북한의 석탄 수출을 전면 금지하고 있는데 북한의 대형 선박이 석탄을 선적하는 모습은 북한의 불법 석탄 수출 동향과 연계됐을 가능성이 있어 주목된다.
남포항 부두 안쪽엔 대형 석탄 야적장이 있는데, 여러 대의 덤프트럭이 야적장과 부두를 오가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 트럭들이 야적장에서 석탄을 실은 뒤 부두에 내려놓는 것으로 추정된다.
석탄 야적장 중심을 관통하는 선로에는 화물차 29량으로 구성된 길이 390m의 열차도 포착됐다. 이 열차는 탄광지역에서 남포항으로 석탄을 운반해 온 것으로 보인다.
VOA는 선박이나 열차, 덤프트럭 등 모습만으로 북한의 제재 위반 여부를 단정할 수는 없다면서도 남포항이 과거에도 여러 차례 불법 석탄 수출의 첫 출항지로 지목된 만큼 이번 동향도 제재 위반 행위에 해당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패널은 지난해 발행한 보고서에서 북한이 2020년 9월부터 2021년 8월 사이 64차례에 걸쳐 석탄 55만2400톤을 중국 근해와 항구에 운송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중국 정부는 이들 선박을 단속하지 않고 있다.
ku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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