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과외 받은 학생 부정 합격”…‘입시비리 의혹’ 서울대 음대 압수수색
[앵커]
음대 입시비리 의혹을 수사해온 경찰이, 어제 서울대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음대 입시에서 외부 심사위원이 자신들이 과외를 했던 학생들의 점수를 높게 줬다는 의혹인데, 경찰은 전문 브로커가 개입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신현욱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트]
경찰이 압수수색을 진행한 곳은 서울대 입학본부와 음대 사무실 등입니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어제 오전 이곳에 수사관들을 보내 약 8시간 동안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주로 2022학년도 대입 실기 평가표 등 입시 관련 자료들을 확보했습니다.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관계자/음성변조 : "(압수수색 혹시 여기...) 죄송합니다."]
경찰은 서울대 음대 입시 과정에서 외부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교수들의 부정 행위를 의심하고 있습니다.
2022학년도 음대 입시 당시 외부 심사위원들이 자신이 과외를 한 학생들을 합격시키기 위해 점수를 높게 줬다는 겁니다.
경찰은 이 같은 행위를 입시 부정으로 보고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경찰은 외부 심사위원을 했던 교수들에 대한 압수수색도 동시에 진행했습니다.
앞서 지난 10월, 경찰은 숙명여대 입학처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숙대 음대 입시의 외부 심사위원이 교수 신분으로 과외를 한 혐의를 포착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 같은 입시 비리 의혹에 전문 브로커가 개입했을 가능성도 열어 두고 있습니다.
서울대학교 측은 입시 비리 의혹에 연루된 심사위원들이 내부 교수가 아닌 만큼, 특별히 밝힐 입장이 없다고 전했습니다.
KBS 뉴스 신현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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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욱 기자 (woog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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