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후보자 등록 시작…선거구는 ‘아직’
[KBS 대구] [앵커]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이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선거구가 획정되지 않은 탓에 출마 예상자들도 유권자들도 혼란이 예상됩니다.
오아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예비후보자 등록 첫날, 대구·경북 각 시군구 선관위마다 출마 희망자들의 발길이 잇따랐습니다.
예비후보자로 등록하면, 선거사무소를 설치하고 어깨띠 착용이나 명함 배부 같은 선거운동을 할 수 있습니다.
또, 후원회를 세워, 1억 5천만 원까지 후원금을 모을 수 있습니다.
[조권호/대구시선관위 홍보과장 : "종전에는 선거 기간 중 선거에 영향을 미치게 하기 위한 모임이 일률적으로 금지됐는 데 반해 개정 선거법상으로는 향우회, 종친회, 동창회, 단합대회, 야유회 또는 참가 인원이 25명을 초과하는 경우에만 제한됩니다."]
예비후보자 등록은 후보자 등록 신청 전까지 가능하고, 후보자 등록은 내년 3월 21일부터 이틀간 이뤄집니다.
공식 선거기간은 3월 28일부터로 이후 선상·사전투표를 거쳐 4월 10일 본투표가 진행됩니다.
하지만 여야가 예산안과 쌍특검 등 강 대 강 대치를 이번에도 되풀이하면서 비례대표제 방식 등 선거제 개편과 선거구 획정은 미뤄지고 있습니다.
[류병윤/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운영위원 : "신인들은 굉장히 불리할뿐더러 불공정한 경쟁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큰 문제입니다. 서둘러 빨리 선거제를 개정하고 선거구를 획정해야 합니다."]
본격적인 총선 레이스가 시작됐지만, 예비후보자와 유권자들은 이번에도 기본 규칙조차 확정되지 않은 혼란 속에서 선거를 맞게 됐습니다.
KBS 뉴스 오아영입니다.
촬영기자:김석현/그래픽:인푸름
오아영 기자 (ayou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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