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 번동 1432세대·마포 성산동 2336세대…속도내는 '모아타운'

전준우 기자 2023. 12. 1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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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북구 번동에 1432세대, 마포구 성산동에 2336세대의 모아타운이 조성된다.

서울시는 전날 제3차 소규모 주택 정비 통합 심의 소위원회를 열고 강북구 번동 454번지 일대 모아타운 관리계획을 수정 가결했다고 1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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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이천·홍제천 등 활용해 보행환경 개선, 수변공원 조성
강북 번동·수유동, 양천구 신월동 관리계획도 수정가결
강북구 번동 454번지 일대 모아타운 예시도(서울시 제공).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서울 강북구 번동에 1432세대, 마포구 성산동에 2336세대의 모아타운이 조성된다.

서울시는 전날 제3차 소규모 주택 정비 통합 심의 소위원회를 열고 강북구 번동 454번지 일대 모아타운 관리계획을 수정 가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일대는 모아 주택 3개소가 추진돼 2028년까지 총 1432세대가 공급될 예정이다. 모아타운 관리계획에는 우이천과 맞닿아 있는 강북구 번동의 입지적 장점을 적극 활용해 우이천변 보행환경 개선, 수변공원 조성, 노후 청소시설 재조성, 건축 특화계획 및 가로 활성화 구간 등을 통해 수변공간 활성화와 지역 경쟁력 제고를 위한 방안으로 수립됐다.

마포구 성산동 모아타운 관리계획(서울시 제공).

마포구 성산동 160-4 일대에는 모아 주택 4개소가 추진, 2028년까지 총 2336세대가 공급된다.

새터 산과 홍제천 등 연접한 자연환경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새터 신변 공원 조성, 홍제천 변 수변 공원 조성, 공원으로 접근하는 보행로 확보, 건축 특화계획 및 특화가로 조성을 계획해 매력 있는 주거단지를 조성하고 인접 지역의 정주 여건까지도 개선할 예정이다.

시는 강북구 번동 411 일대와 수유동 52-1 일대 총 2곳의 모아타운 관리계획도 조건부 가결했다. 지난해 하반기 모아타운 대상지 공모에 선정돼 관리계획 수립 중인 지역으로, 주민의 주거환경 개선 요구가 높은 지역이다.

이에 조합설립 등 완화된 기준으로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모아타운 선(先) 지정을 통해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사업 시행 구역 면적 확대(1만㎡ 이내→ 2만㎡ 이내), 노후도 완화(67%→ 57%) 등 완화된 기준을 적용해 조합설립 등 절차를 진행할 수 있도록 관리계획 수립 전에 모아타운 대상지를 '관리지역'으로 우선 지정고시하여 신속한 사업 진행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양천구 신월동 102-33 일대 모아타운 관리계획도 수정 가결됐다. 대부분 저층의 노후 단독·다세대주택이 밀집하고 있는 지역으로, 2022년 6월 모아타운 대상지 공모에서 선정되어 올해 1월부터 관리계획 수립을 시작, 11월 주민공람을 거쳐 이번 심의를 통해 체계적인 사업 추진이 가능하게 됐다.

모아주택 사업시행계획 마련 시 용도지역 상향(제2종→제3종 일반주거지역), 정비기반시설 설치(주차장, 공원·사회복지시설), 모아주택 사업추진계획과 디자인 가이드라인 등을 구상해 노후 저층 주거지의 주거환경 개선과 주민들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계획을 담고 있다.

곰달래로5길과 월정로 재래시장 변에 3000㎡의 어린이공원을 계획해 인근 지역주민들과 시장이용객들을 위한 휴식 공간을 제공하고, 공원 지하에는 공영주차장을 설치해 인근 저층 주거지역 주민과 시장이용객들의 주차난 해소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계획했다.

junoo568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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