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느슨한 컴퍼니’, 고립·은둔 청년 위한 ‘은은키트’ 제작·배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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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는 구가 운영하는 '느슨한 컴퍼니'를 통해 고립·은둔 청년들이 고립.
이에 구는 7월부터 메타버스를 활용해 설립한 가상 회사 느슨한 컴퍼니를 통해 고립·은둔 청년을 사회로 이끌어내는 사업을 하고 있다.
어느 정도 적응한 느슨한 컴퍼니 직원들은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 옮겨와 은둔 상태의 동료 청년들을 위한 키트 제작에 참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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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틴 회복되면 온라인서 오프라인 이동
사회 나온 은둔 청년들이 은은키트 제작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는 구가 운영하는 ‘느슨한 컴퍼니’를 통해 고립·은둔 청년들이 고립.은둔 청년들에게 보내는 ‘은은키트’를 제작·배포한다고 13일 밝혔다.
구는 청년 전체 인구의 약 5%인 51만6000명이 고립·은둔 청년으로 추산된다며 극심한 취업난과 경기 침체 등으로 고립·은둔 청년이 꾸준히 늘고 있어 대책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에 구는 7월부터 메타버스를 활용해 설립한 가상 회사 느슨한 컴퍼니를 통해 고립·은둔 청년을 사회로 이끌어내는 사업을 하고 있다.
느슨한 컴퍼니는 사회적 접촉에 어려움을 겪는 고립 당사자들의 특성을 반영해 운영된다. 느슨한 컴퍼니에 입사한 참여자들은 가상 세계에서 부담이 적은 활동을 이어가며 고립감을 떨쳐내고 사회에 참여하게 된다. 먼저 반복되는 출퇴근 일정을 소화하며 삶의 루틴을 회복하고 스스로가 설정한 개인 목표를 수행하며 점차 활동 반경을 넓혀나가는 식이다.
어느 정도 적응한 느슨한 컴퍼니 직원들은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 옮겨와 은둔 상태의 동료 청년들을 위한 키트 제작에 참여하게 된다. 이들이 만드는 은은키트(은둔형 청년이 은둔형 청년에게 전달하는 키트)에는 본인의 은둔 극복 경험을 담은 메시지와 그림, 커피박화분, 은둔 청년을 위한 오늘의 질문책, 외로움 방지 문구류 등이 들어 있다.
은은키트는 별도의 증빙 없이도 스스로 은둔 생활을 하고 있다고 느끼는 만 19~39세 노원구 거주 청년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노원청년 일삶센터 홈페이지 등을 통해 신청하면 이달 중 발송한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은둔형 청년은 더 이상 개인적 문제가 아니라 사회가 함께 고민해야 할 문제라고 보고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그들이 가진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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