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국 의원 불출마 선언 "미래학자로 돌아가겠다"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오늘(13일)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홍 의원은 오늘 오전 선언문을 통해 "오랜 고민 끝에 다가오는 제22대 총선에 불출마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지난 4년간 국회의원으로서 나름 새로운 시각으로 우리 사회를 바꿔보려 노력했다"며 "그러나 지금의 후진적인 정치 구조가 가지고 있는 한계로 인해 성과를 내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지난 4년간 우리 사회는 한 발짝도 미래로 나아가지 못했다"며 "제로섬 정치는 오히려 사회 불평등을 심화시키고 민주주의를 위기에 빠뜨리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홍 의원은 "국회의원보다는 국민과 직접 소통하고 우리나라의 미래 비전을 만드는 미래학 연구자로 다시 돌아가겠다"며 "민주당원으로서 좋은 정책을 만들어 우리 당과 사회에 제안하는 1인 싱크탱크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세종시 연기군 출신인 홍 의원은 미래에셋대우 대표이사를 지내는 등 당내에서는 '경제통'으로 분류됐습니다.

지난 21대 총선 민주당 17호 인재로 영입돼 세종시 갑 선거구에서 56.4%의 득표율로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김중로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습니다.

(사진=민주당 세종시당 제공, 연합뉴스)

정반석 기자 jbs@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