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인플레 하락, 금리 유지해도 긴축 효과…연준이 고려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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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이 미국 경제가 급격한 둔화 없이 인플레이션이 완화되는 소프트랜딩(연착륙) 경로를 따르고 있다고 밝혔다.
옐런은 "물론 인플레이션이 하락하면 다른 조건이 동일할 때 실질 금리는 오르는 경향이 있고 이는 어떤 의미로 통화정책의 긴축을 초래한다"며 "따라서 이는 연준이 금리 경로를 결정할 때 고려해야 할 한 요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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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이 미국 경제가 급격한 둔화 없이 인플레이션이 완화되는 소프트랜딩(연착륙) 경로를 따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 저널(WSJ)의 CEO 카운슬 서밋(Council Summit)에 참석해 "내게 소프트랜딩이란 경제가 계속 성장하면서 고용시장은 견고하고 인플레이션은 낮아지는 것인데 우리가 지금 그 경로를 따르고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옐런의 이 같은 발언은 지난 11월 소비자 물가지수(CPI)가 전년비 3.1% 올라 상승률이 지난 10월의 3.2%에 비해 소폭 둔화된 것으로 확인된 직후에 나왔다.
옐런은 "인플레이션이 확실히 의미 있게 내려가고 있다"며 "우리가 따르고 있는 경로를 볼 때 인플레이션이 서서히 낮아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의무이자 목표치에 일치하는 수준까지 도달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어 "개인적으로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에 도달하는) 마지막 단계가 특별히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할 어떤 이유도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일각에서 인플레이션을 3%까지 낮추기는 쉽지만 3%에서 2%까지 떨어뜨리기는 어려울 것이란 의견이 나오는데 대한 반론이다.
옐런은 또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장기적인 관점에서 한번도 의미 있는 수준으로 뛰어 오르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는 인플레이션을 떨어뜨리면서도 단지 경제를 정상화시키고 고용시장을 완전고용 상태로 되돌릴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높은 인플레이션이 지속될 것이라는 예상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급격한 일자리 감소 없이도 인플레이션이 완만하게 떨어질 수 있었다는 지적이다.
인플레이션 하락세에서 진전이 나타난 만큼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느냐는 질문에는 대답을 거부했다. 다만 인플레이션이 하락하면 연준이 금리를 유지하고 있어도 실질 금리는 올라가게 된다고 지적했다. 실질 금리란 명목 금리에서 물가상승률을 뺀 것을 말한다.
옐런은 "물론 인플레이션이 하락하면 다른 조건이 동일할 때 실질 금리는 오르는 경향이 있고 이는 어떤 의미로 통화정책의 긴축을 초래한다"며 "따라서 이는 연준이 금리 경로를 결정할 때 고려해야 할 한 요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높아진 금리로 인해 이자 비용이 늘어나 연방정부가 재정 압박을 받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국채를 이전보다 더 높은 금리로 발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옐런은 의회에서 거부당한 정부의 세수 확대안이 연방정부의 지속 가능한 재정 확립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국민연금과 건강보험에 대한 재정 지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개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권성희 기자 shkw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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