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 바닷가에서 술 마시는 것 위험” 경고한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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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4개월 전 유튜브 채널 '윤순의 공포'에 올라온 영상이 재조명됐다.
해당 영상에는 윤순이 과거 부산 여행을 다녀왔던 실화가 담겼다.
결국 여성들이 윤순의 친구들을 한 명씩 부축해 숙소로 함께 가게 됐다.
문을 잠그지 않은 것이 생각난 윤순은 급하게 문고리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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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영상에는 윤순이 과거 부산 여행을 다녀왔던 실화가 담겼다.
당시 윤순은 사람이 많은 해운대, 광안리를 피해 송정해수욕장을 찾았다.
윤순의 친구들은 술을 마시고 있었고, 평소 술을 하지 않는 윤순은 친구들과 분위기만 즐기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러던 중 헌팅이 목적인 듯 보이는 남성들이 다가와 윤순 일행에게 같이 놀자고 했다. 하지만 당시 남자친구가 있었던 이들은 정중히 거절했다.
거절을 당한 남성 무리는 어찌 된 일인지 1시간가량 윤순의 일행 주위를 계속 맴돌았다. 늦은 저녁 사람도 없는 탓에 남성들이 맴도는 것이 느껴질 정도였다.
친구들이 점점 취해가자 무서워진 윤순은 친구들에게 숙소로 돌아가자고 했다. 그러나 이미 친구들은 인사불성이 된 탓에 3명을 윤순 혼자 부축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이때 한 무리의 여성들이 갑자기 다가와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결국 여성들이 윤순의 친구들을 한 명씩 부축해 숙소로 함께 가게 됐다. 여성들은 "계속 상황을 지켜봤는데 남자들이 안 가서 도와준 거다"라고 설명했다.
숙소로 돌아온 윤순은 고마움을 표하고 정신없이 뒷정리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밖에서 문이 부서져라 노크하는 소리가 들렸다.
친구들을 숙소로 옮겨준 그 여성들이었다. 이들은 "아까 빌려줬던 돈 갚으려고 왔다"며 문을 열어달라고 했다. 아무리 생각해도 돈을 빌려준 적 없었던 윤순은 "빌려준 적 없다. 문 못 열겠다"고 단호히 말했다.
그러자 여성들은 급기야 반말을 하며 격양된 목소리로 "빌렸다니까. 문만 열어 줘"라며 재촉했다.
문을 잠그지 않은 것이 생각난 윤순은 급하게 문고리를 잡았다. 이때 반대편에서도 여성들이 문고리를 잡는 것이 느껴졌다.
윤순이 손을 바들바들 떨며 겨우 문을 잠그자 밖에서 "문 잠갔다"며 남성들이 욕을 하는 소리가 들렸다.
결국 윤순이 경찰에 신고하고서야 사건은 마무리됐다.
이후 윤순은 문 두드리는 소리에 트라우마가 생겼을 정도로 이날이 끔찍한 기억으로 남았다며 바닷가에서 술을 마셨을 때 함부로 도움을 받아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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