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결승 상대에 매료..."레알이 날 영입하려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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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는 레오나르도 보누치의 영입을 시도했었다.
씁쓸한 패자였지만, 보누치는 레알의 관심을 받았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에 따르면, 보누치는 2017년 여름, 레알이 자신을 영입하려고 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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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레알 마드리드는 레오나르도 보누치의 영입을 시도했었다.
보누치는 이탈리아의 전설적인 센터백이다. 189cm의 탄탄한 피지컬을 지니고 있음에도 빠른 스피드와 부드러운 움직임을 보여준다. 빌드업에 특화된 선수로 전진 패스 능력이 뛰어나며 측면으로 뿌려주는 패스의 질도 상당하다. 유사 시엔 드리블을 통해 직접 기회를 창출하기도 하며 세트피스 상황에서 엄청난 존재감을 뿜어낸다.
이탈리아에서 오랫동안 활약했다. 2005-06시즌 인터밀란에서 성인 무대 데뷔전을 치렀고 임대를 통해 경험을 쌓은 후, 2010-11시즌 유벤투스에 정착했다. 이적 첫해부터 주전으로 자리 잡으며 컵 대회 포함 44경기에 나서 3골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후 꾸준히 유벤투스의 수비를 지켰다. 2017-18시즌, 한 시즌 동안 AC 밀란에서 활약하긴 했지만 곧바로 유벤투스로 돌아왔고 2022-23시즌까지 팀을 이끌었다.
유벤투스에서의 통산 성적은 502경기 37골 10어시스트. 많은 출전 시간 만큼, 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탈리아 세리에 A만 8차례 우승했으며 코파 이탈리아, 수페르코파 이탈리아나까지 합치면 수상 경력은 두 자릿수다. 이탈리아 대표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0에선 최정상에 오르기도 했다. 2017년과 2021년엔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 베스트 11에 선정됐으며 2020년엔 UEFA 유로 토너먼트의 팀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UEFA 챔피언스리그(UCL)와는 연이 없었다. 2016-17시즌, 유벤투스는 조별리그부터 모나코와의 4강까지 단 한 번도 지지 않으며 결승 진출을 이뤄냈다. 결승 상대는 영원한 '우승 후보'인 레알. 유벤투스는 고군분투했지만, 레알에 1-4로 패하며 무릎을 꿇었다.
씁쓸한 패자였지만, 보누치는 레알의 관심을 받았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에 따르면, 보누치는 2017년 여름, 레알이 자신을 영입하려고 했었다고 밝혔다.
그는 "내가 레알 이적에 근접했었냐고? 매우 가까웠다. 2017년 여름이었다. UCL 결승이 끝난 후, 내 에이전트와 레알 사이에 협상이 진행됐다. 하지만 이뤄지진 않았다. 그들은 어린 선수를 찾았고 30대였던 나를 품는 데 주저했다. 그래도 좋은 경험이었다"라고 전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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