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네 첨단반도체 아카데미 신설 MOU…삼전‧ASML 1조 공동투자

CBS노컷뉴스 이정주 기자 2023. 12. 13.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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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는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이 현지 시간으로 12일 네덜란드 국빈방문을 계기로 네덜란드 벨트호벤에 소재한 ASML사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안 본부장은 "이번 삼성전자와 ASML 간 협력 발표는 치열해지는 반도체 초미세화 경쟁에서 우리나라가 우위를 확보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SK하이닉스와 ASML이 공동 기술개발에 성공해 보다 친환경적인 반도체 장비 생태계가 구축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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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尹 대통령 국빈 방문 계기 네덜란드와 반도체 협력 강화
기업·기관 교육주체 참여한 양국 반도체 아카데미 예정
삼성전자, ASML과 1조원 규모 연구시설 공동 투자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과 제프리 반 리우웬 네덜란드 통상개발협력 장관이 12일(현지시간) 네덜란드 벨트호벤 소재 ASML 본사에서 한-네덜란드 첨단반도체 아카데미 설립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있다. 이 체결식에는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빌럼-알렉산더르 네덜란드 국왕도 배석했다. 연합뉴스

산업통상자원부는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이 현지 시간으로 12일 네덜란드 국빈방문을 계기로 네덜란드 벨트호벤에 소재한 ASML사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안 본부장은 양국 대표 반도체 기업들이 참여하는 한·네 반도체 기업인 간담회에 참석했다. 또 네덜란드 통상개발협력 장관과 '한·네 첨단 반도체 아카데' 신설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아카데미가 신설되면 한국의 반도체 관련 학생들과 재직자들이 ASML 본사는 물론 에인트호벤 공대가 제공하는 교육 기회를 얻게 된다. 이에 EUV 등 첨단 장비 운영 노하우 및 관련 기술개발 역량을 키울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ASML은 반도체 미세공정을 위한 극자외선 노광장비(EUV)를 생산하는 네덜란드 기업이다.

반도체 초격차는 미세공정 가능 여부가 핵심 요소 중 하나다. 해당 장비를 유일하게 생산하고 있는 ASML과의 긴밀한 파트너십 구축은 국내 반도체 경쟁력 강화를 위한 주요 방안으로 꼽힌다.

ASML은 삼성전자와 함께 약 1조원을 투자해 차세대 EUV 장비를 활용, 초미세 첨단반도체 공정기술을 개발하는 연구팹을 우리나라에 건립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또 SK하이닉스와도 EUV 도입이 확대됨에 따라 EUV를 친환경적으로 활용하여 에너지 소모량을 감축할 수 있는 기술을 공동 개발하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다.

안 본부장은 참석자들과 함께 ASML 클린룸 방문을 통해 최신 EUV 장비를 시찰하기도 했다.

안 본부장은 "이번 삼성전자와 ASML 간 협력 발표는 치열해지는 반도체 초미세화 경쟁에서 우리나라가 우위를 확보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SK하이닉스와 ASML이 공동 기술개발에 성공해 보다 친환경적인 반도체 장비 생태계가 구축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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