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임대아파트 안전사고 절반 ‘낙상사고’…피해자 47% ‘고령층’

진현권 기자 2023. 12. 13.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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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층 거주 비율이 비교적 높은 임대아파트에서 해마다 생활안전사고가 늘고 있는 가운데 넘어짐과 미끄러짐 등 낙상사고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호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은 "고령층과 장애인의 거주 비율이 비교적 높은 임대아파트에서 넘어짐과 미끄러짐 등 낙상사고를 비롯한 생활안전사고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도민이 집 안팎에서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사고 예방 대책 마련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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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소방, 관리사무소·경로당 안전컨설팅 지속추진
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경기도내 임대아파트 생활안전 사고유형 및 위험요인을 분석한 결과, 지난 2021년부터 올해 6월말까지 경기지역 임대아파트에서 발생한 생활안전사고는 6714건으로 집계됐다. 또 경기도내 임대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는 241건으로, 6명이 사망하고 26명이 부상을 입었다.(경기소방재난본부 제공)

(수원=뉴스1) 진현권 기자 = 고령층 거주 비율이 비교적 높은 임대아파트에서 해마다 생활안전사고가 늘고 있는 가운데 넘어짐과 미끄러짐 등 낙상사고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임대아파트 생활안전 사고유형 및 위험요인을 분석한 결과, 지난 2021년부터 올해 6월말까지 경기지역 임대아파트에서 발생한 생활안전사고는 6714건으로 집계됐다. 2021년 2234건, 2022년 2949건, 2023년 상반기 1531건으로 매년 증가추세다.

사고 유형별로는 넘어짐 2916건(43.4%), 미끄러짐 547건(8.1%) 등 51.5%가 낙상사고였으며, 이어 약물복용 483건(7.2%), 떨어짐 311건(4.6%)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만 81~90세가 1202건(17.9%)으로 가장 많았고, 71~80세 1133건(16.9%), 61~70세 1000건(14.9%) 순으로 연령대가 높을수록 사고 발생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65세 이상 고령층에서 전체 절반에 달하는 3152건(47%)의 사고가 일어났다. 장애인 사고도 556건(8%)이 발생했다.

사고발생 장소는 집안이 3304건(49.2%)으로 가장 많았고, 화장실이 589건(8.8%)으로 뒤를 이었다. 단지 내도 555건(8.3%) 있었다. 특히 화장실 바닥타일(583건), 계단 안전난간(144건)과 단지 내 교통사고(119건)도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미끄럼방지 패드와 안전손잡이 등 안전시설물 보수 및 유지관리가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지난 2020년부터 올해 6월 말까지 도내 임대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는 241건으로, 6명이 사망하고 26명이 부상을 입었다.

화재 원인은 부주의 131건(54.4%), 전기적 요인 59건(24.5%), 기계적 요인 14건(5.81%)순을 보였고, 장소별로는 주방 84건(35%), 침실 36건(15%), 베란다 28건(12%) 순으로 나타났다. 사상자의 주된 증상은 연기흡입 12명(38%), 화상 11명(34%), 화상·연기흡입 4명(13%) 순을 기록했다.

경기소방은 임대아파트 관리사무소와 경로당을 대상으로 생활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홍보와 고령층의 눈높이에 맞는 교육 등 안전컨설팅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조선호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은 “고령층과 장애인의 거주 비율이 비교적 높은 임대아파트에서 넘어짐과 미끄러짐 등 낙상사고를 비롯한 생활안전사고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도민이 집 안팎에서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사고 예방 대책 마련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jhk10201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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