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장 오늘장] 반도체 웃으니 국내증시도 '활짝'…코스피 120일선 안착할까?

김경화 기자 2023. 12. 13.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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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테크 노하우 100분 머니쇼 '어제장 오늘장' - 장연재

우리 증시는 3일 연속 상승했습니다.

반도체가 웃으니 시장도 웃는 모습이네요.

미국 경제 연착륙 기대에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강세를 보이자 국내 증시에서 양 지수 모두 상승 마감했는데요. 

소비자물가지수, CPI를 확인한 뉴욕증시가 올해 최고를 다시 쓰며 랠리를 이어갔기 때문에 오늘 우리 시장도 훈풍을 받을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어제(12일) 코스피는 0.39% 올라 2535포인트, 코스닥은 0.51% 상승해 839포인트에 마감했습니다. 

반도체 주도주의 영향이 컸던 장이라 인덱스는 올랐지만 코스피, 코스닥 상승과 하락 종목 수 차이는 거의 없었습니다. 

선물 옵션 동기 만기 주간이라 수급 변동성이 큽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6846억 원 대량 매도한 반면 외국인 765억, 기관 5941억 순매수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2220억, 외국인이 1억 원 순매수, 기관이 1962억 원 매도 우위 나타났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 흐름은 엇갈렸습니다.

삼성전자 0.68% 올라 종가 7만 3500원, 직전 52주 신고가까지 100원 남았고요.

SK하이닉스 1,63% 오르는 등 반도체 투톱 흐름 양호했습니다. 

반면 네이버는 1,84% 하락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 에코프로비엠이 3.13% 상승했고, 포스코DX 코스피 상장을 위한 예비 심사 통과 소식에 4.76% 상승했습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도 3 거래일 연속 강세 이어갔습니다.

반면 엘엔에프는 3,37% 하락했습니다. 

환율은 2원 50전 떨어져 1314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어제 반도체, 운송 등이 강한 흐름 보였습니다.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데다 윤석열 대통령 네덜란드 국빈 방문으로 반도체 동맹 기대감이 커진 덕분이었습니다.

SSD 테마가 6.01%, 온디바이스AI와 시스템반도체 테마가 3% 넘게 올랐는데요.

삼성전자가 네덜란드 반도체 기업 ASML과 1조 원을 공동 투자해 차세대 반도체 제조기술 연구 개발 센터를 한국에 건립하겠다는 소식이 나왔고, 오늘(13일) 윤석열 대통령과 네덜란드 총리의 정상회담도 예정돼 있어서 반도체 업종 오늘도 강할 수 있겠습니다. 

한편 항공주는 인천공항 11월 여객 수가 회복되고 화물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는 소식에 관련주가 상승했고요. 

로봇주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내년부터 발주하는 사업에 건설사들의 현장 로봇 적용 기술력을 평가하는 항목을 신설할 것이란 언론 보도에 영향을 받았는데요.

건설 로봇 기술 시장 확대에 대한 기대감에 로봇주, 건설주까지 주가가 상승했고요. 

조선주는 신조선가 지수가 재차 상승해 내년 평균 180포인트에 안착할 것이란 증권사 전망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지금이 연말 랠리, 1월 효과까지 기대해 볼 수 있는 강세장의 시작인지 지켜봐야겠습니다.

강세장 진입의 근거 중 하나로 120일선이 꼽힙니다.

KOSPI가 거의 석 달 만에 120일선을 상회했습니다.

120일선은 기술적 저항선, 경기선이라고 불리는데 지난 9월에 금리 상승과 신용 매물 부담이 지속되며 코스피는 120일선을 크게 하회했었습니다.

그런데 11월 들어서 연착률 기대감이 커지자 코스피가 오르기 시작해 어제는 120일선을 상회했죠.

간밤 미국의 CPI가 예상치에 부합하는 결과가 나오면서 연착륙 기대가 더 커졌는데요. 

이번 FOMC에서 연착륙 가능성에 대한 근거가 나오면 주식 시장 방향성이 정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신한투자증권은 금리가 반등하더라도 연착륙 기대만 유지된다면 주가가 조정을 거쳐도 120일선에 안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유진투자증권은 지금이 시장을 떠날 시점은 아니라면서도 아직은 연착륙 기대가 불확실 하기때문에 방어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최근 전통적 경기민감업종인 산업재, 소재, 경기소비재에 대한 이익 하향 폭이 커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업종별 실적 차별화가 나타나는 종목 장세에서는 방어적 관점에서 경기 방어 업종 비중을 확대해야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는데요. 

수익률이 낮으면서 이익 상향이 전망되는 테마는 건강관리 업종입니다.

대신증권도 건강관리 업종을 이번 주 추천 업종으로 제시했는데, 지난 주말 사이 중국에서 코로나 변이 대응을 위해 추가 백신 접종을 권고했고, 병실이 부족하다는 소식까지 들려왔기 떄문에 호흡기 질환 관련 치료제나 백신 테마가 강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또 단기적으로 실적 상향 및 퀄리티가 높은 종목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하나증권은 연말 연초에 내년 실적 상향 종목 중 기관 수급이 빈집인 종목들을 추렸는데요. 

지난 3개월 영업이익 전망치 상향 폭이 가장 큰 종목은 아모레퍼시픽, 아모레G, 주성엔지니어링 등이고 이 기간 기관 순매수 강조가 가장 약했던 종목은 아모레G, 현대미포조선 순입니다.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여기까지 시장 이슈들 살펴봤습니다.

그럼 수요일 장 개장도 머니쇼와 함께 하세요.

어제장 오늘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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