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해요" 신현빈, 정우성에 수줍은 고백 ('사랑한다고 말해줘')
[OSEN=장우영 기자] ‘사랑한다고 말해줘’ 신현빈이 정우성에게 사랑을 고백했다.
지난 12일 공개된 지니 TV 오리지널 ‘사랑한다고 말해줘’(극본 김민정, 연출 김윤진, 기획 KT스튜디오지니, 제작 스튜디오앤뉴·아티스트스튜디오, 원작 일본 TV 드라마 ‘사랑한다고 말해줘’(각본 키타카와 에리코·제작 TBS 텔레비전)) 6회에서는 고백과 함께 관계의 터닝포인트를 맞은 차진우(정우성), 정모은(신현빈)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차진우와 송서경(김지현)의 과거 인연이 드러났다. 대학교에 입학한 차진우는 학교로부터 강의를 대필해줄 학생을 소개받았다. 그가 바로 송서경이었다. 아버지가 농인이기 때문에 어려서부터 수어에 능했다는 송서경. “내가 너의 소리가 되어줄게”라며 다가온 그는 과한 배려가 아닌 친근한 무례함으로 차진우를 대했고, 서로 함께하는 시간 속에서 두 사람은 친구 이상의 관계로 변해갔다. 하지만 이제는 눈맞춤조차도 어색하고 불편해져버린 두 사람. 정모은 역시 이들 사이의 미묘한 기류를 어렵지 않게 알아차릴 수 있을 정도였다.
한편, 정모은은 다가온 생일을 홀로 맞이하게 됐다. 쓸쓸한 기분을 애써 밀어내며 시간을 보내던 중 그는 윤조한(이재균)으로부터 아프다는 연락을 받았다.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향한 윤조한의 집에는 오지유(박진주), 그리고 동생 정모담(신재휘)까지 모여 깜짝 생일 파티를 준비해놓고 있었다. 기분 좋게 파티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정모은은 문득 차진우를 떠올렸다. 작업 마감 때문에 바쁘다는 것을 알면서도 괜스레 차진우의 집을 찾아가본 정모은. 운 좋게 만난 그와 함께 산책까지 나서게 되었지만, 쉽사리 자신의 생일이라는 말은 나오지 않았다. 대신 그는 “생일 축하한다는 말은 수어로 어떻게 해요?”라고 에둘러 묻고는 남몰래 받은 축하에 미소 지었다.
차진우와 정모은의 감정은 커져갔다. 차진우 역시 서로가 가진 마음의 무게가 가볍지 않다는 것을 알았지만, 쉽사리 다가가지는 못하고 있었다. 이를 눈치챈 홍기현이 이제는 그가 행복하기를 바란다며 부추겼지만, 차진우는 그들 부부 이야기를 꺼내며 “소희 씨를 향한 너의 마음이 날 더 도망치게 만들어. 누군가가 나를 위해 뭘 참고 어떻게 애쓸지 너무 잘 알겠거든. ‘사랑하니까’라는 말도 뭔가 해줄 수 있는 사람이 하는 말이야. 나는 염치 없어서 그런 말 못 해”라고 담담히 대답했다. 이에 홍기현은 “잘 한 번 생각해 봐. 정말 해줄 수 있는 게 없는지, 아니면 안 하는 건지”라며 안타까워했다.
그리고 차진우는 며칠이 지나서야 정모은의 생일을 알았다. 일전에 정모은이 바다 이야기를 꺼냈던 것을 기억하고 있던 그는 정모은을 찾아가 함께 가자고 제안했다. 그 길로 한밤중에 바닷가로 향한 차진우와 정모은. 두 사람은 제주도에서의 한때처럼 캠핑카를 곁에 두고 나란히 앉았다. 차진우는 “내가 원래 조금 느려요”라는 말과 함께 늦은 생일 축하 인사를 건넸다. 그런 차진우를 물끄러미 바라보던 정모은은 수줍게 “좋아해요”라고 고백했다. 정모은의 손끝을 타고, 눈앞에서 고스란히 펼쳐지는 정모은의 커다란 마음에 어렴풋한 미소를 지어보인 차진우. 관계의 새로운 페이지를 예고한 이들의 모습은 설렘을 폭발시켰다.
한편 아트센터의 새로운 관장으로 부임한 송서경의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 그는 여전히 전 연인인 차진우에게 미련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 가운데 시종일관 침착한 평소와는 달리 휘파람 소리에 모종의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는 그의 모습은 뜻밖이었다. 이는 차진우와의 과거 속에서 송서경을 지독히 쫓아다녔던 정체불명의 휘파람 소리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과연 차진우가 알 수 없었던 과거의 비밀이 무엇일지, 변화를 앞둔 차진우와 정모은의 관계에서 송서경은 어떤 변수가 될지 궁금해진다.
지니 TV 오리지널 ‘사랑한다고 말해줘’는 매주 월, 화 밤 9시 지니 TV, 지니 TV 모바일, ENA에서 공개되며 오는 15일 콘텐츠 리뷰 크리에이터 고몽과 작업한 1~6회 몰아보기가 방송된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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