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의대 졸업해도 인턴할 병원이 없다… 수도권 정원만 65.2%

최고나 기자 2023. 12. 13. 08:1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방에서 의대를 졸업한 학생들이 수도권에서 '인턴' 을 시작하는 것과 관련, 지역 내에서 인턴 정원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이 교육부와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10년간 의대 졸업생 수 대비 인턴 정원 수가 적을수록 타 권역 이탈 현상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대전일보DB

지방에서 의대를 졸업한 학생들이 수도권에서 '인턴' 을 시작하는 것과 관련, 지역 내에서 인턴 정원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이 교육부와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10년간 의대 졸업생 수 대비 인턴 정원 수가 적을수록 타 권역 이탈 현상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4년부터 최근 10년간 의대 졸업생은 총 3만1516명이다. 같은 기간 전국에서 뽑은 인턴 정원도 3만2557명으로 거의 비슷했다.

다만 지역과 수도권의 격차는 컸다. 수도권에서 모집하는 인턴 정원은 2만1239명으로 전국 정원의 65.2%를 차지했으나 같은 기간 충청권에서 뽑은 인턴 정원은 2250명이었다. 영남권은 6341명, 호남권은 2559명, 강원권 714명, 제주는 168명에 그쳤다.

졸업생 수 대비 인턴 비율로 보면, 수도권은 156.3%로 크게 웃돌았으나, 영남권 77.0%, 호남권 51.8%, 충청권 51.7%, 제주권 42.2% 등이었다.

신 의원은 "지역에서 의대를 졸업해도 그 지역에서 수용할 수 있는 인턴 정원이 부족해 구조적으로 '수도권 의사 쏠림'이 악화하고 있다"며 "지역 의대 졸업 후 지역에서 전공의 수련과 취업까지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한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Copyright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