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감소 위기에 사활 건 창녕군', 6만 회복에 총력

안지율 기자 2023. 12. 13.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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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녕군은 지속적인 인구감소에 따른 위기에 총력 대응해 나가겠다고 13일 밝혔다.

군 관계자는 "한해 600명에 이르는 자연 감소와 주거 환경 격차에 따른 청년 인구의 유출로 현재 심각한 인구감소 위기 상황에 놓여 있다"며 "분야별로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해 감소 폭을 줄여나가고 나아가 6만 명의 인구를 회복할 수 있도록 총력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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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 군수 단장으로 인구감소대응 TF단 조직…인구 감소 폭 최소화
창녕군 대합미니복합타운 조감도. (사진=창녕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창녕=뉴시스] 안지율 기자 = 경남 창녕군은 지속적인 인구감소에 따른 위기에 총력 대응해 나가겠다고 13일 밝혔다.

군은 1965년 16만에 육박했던 인구는 전국적인 이촌향도 흐름에 따라 2009년 6만1000명까지 감소했다가, 2010년대 들어 넥센타이어 창녕공장 유치 등에 힘입어 군부에서는 이례적으로 2017년 6만4000명까지 증가했다.

그러나 2018년부터 다시 감소하기 시작해 지난해에는 군내 1개 면에 상당하는 1757명이 감소하며 총인구 6만 명도 무너졌다. 올해 들어서도 11월 말 기준 인구 5만7180명으로 지난해 말보다 1192명이 줄어든 실정이다.

이러한 감소 추세가 지속되면 수년 내 5만 인구도 위태로운 상황이다. 시·군·구의 지역구 시·도의원 정수는 인구 5만 명 이상일 경우 최소 2명이지만, 그 이하일 경우 1명으로 줄어드는 등 5만 인구는 기초지자체에 있어 중요한 지표다.

이에 군은 인구 반등을 위한 분야별 총력 대응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창녕군 영남일반산업단지 조감도. (사진=창녕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먼저 군은 부군수를 단장으로 '인구감소대응 TF단'을 조직·운영해 각 부서와 읍·면별 인구증가를 위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또 지난 5월부터 '내직장 및 내고장 주소갖기 운동'을 통해 관내 실거주 미전입자 등의 전입을 유도하고 있는 등 단기적인 인구증가 시책을 펼치고 있다.

주거 환경 조성을 위한 인프라 개선 분야에서는 영산면 국민행복주택(150가구)과 창녕읍 말흘 공공임대주택(150가구), 남지읍 국민체육센터와 영산면 국민체육문화센터가 준공됐거나 조성 중이다. 특히 2025년 대합면 미니복합타운이 조성되면 최대 6000명 정도의 인구 유입을 기대하고 있다.

또 2022년부터 2024년까지 190억 원의 지방소멸대응기금으로 장애인복지 클러스터 시설, 군민 여가 생활을 위한 힐링숲과 도시공원 리모델링, 청년 외식 창업공간 조성 사업인 농촌지역 경제살리기 프로젝트 등을 추진하고 있다.

교육 분야는 2024년부터 대학교 재학생 주거비 장학금을 신설해 창녕 출신 대학생에 대한 장학금 지원을 확대한다. 관내 학교를 졸업한 다자녀가구 대학생에 대한 생활비 지원사업도 시행할 계획에 있다.

청년 분야는 맞춤형 청년 인재 육성 및 청년의 지역 정착 제고를 위한 공간으로 창녕군 청년센터가 내년 준공을 앞두고 있다. 또 청년정책 네트워크 구성 및 운영으로 청년정책 아이디어 발굴, 청년 소통 공간을 마련했다. 청년광장 조성과 청년 동아리 활동, 거리공연 활동 지원 등으로 청년의 문화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창녕스포츠파크 조감도. (사진=창녕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또 군은 자연 감소와 더불어 청년 인구의 유출을 인구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보고 현재 추진 중인 시책뿐만 아니라 향후 청년 유출 방지 및 유입을 위한 시책들을 발굴·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일자리 창출 분야에서는 2025년 준공 예정인 대합면 영남 일반산업단지 조성을 통해 양질의 기업들을 유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취업 청년을 대상으로 인건비, 교통비 등을 지원하는 지역주도형 일자리 창출사업 등을 통해 청년 취업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귀농·귀촌 분야에서는 귀농인의 창업과 정착을 지원하기 위한 귀농인 창업 육성 지원사업, 귀농인 안정 정착 지원사업 등 다수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농촌에서 살아보기, 귀농인의 집 조성 사업 등 예비 귀농인을 위한 빈집·유휴지를 제공하는 사업을 통해 정착을 유도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한해 600명에 이르는 자연 감소와 주거 환경 격차에 따른 청년 인구의 유출로 현재 심각한 인구감소 위기 상황에 놓여 있다"며 "분야별로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해 감소 폭을 줄여나가고 나아가 6만 명의 인구를 회복할 수 있도록 총력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alk993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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