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국내 연구진이 찾은 열쇠...파킨슨병 치료 '대전환'
전설적인 권투 챔피언 무하마드 알리가 말년에 앓았던 파킨슨병!
뇌 특정 부위가 퇴행하면서 동작이 느려지고, 손발이 점점 떨리고 근육이 마비됩니다.
도파민 분비세포가 부족해지기 때문인데, 증상을 완화하는 것이 최선일 뿐 아직 치료제는 없습니다
국내 연구진이 줄기세포를 이용해 파킨슨병을 치료하는 방법을 찾았습니다.
인간 수정란에서 얻은 배아줄기세포입니다.
영양분을 주고 일주일 이상 배양해 수억 개 세포로 키워냅니다.
일부를 떼어 내 신호분자를 투입하자 돌기가 뻗어 나오면서 도파민을 분비하는 신경세포의 모습을 띱니다.
이렇게 만든 도파민 분비세포의 순도는 99.57%로, 순도가 90% 초반대에 그친 미국과 유럽 연구팀보다 한층 높은 안전성을 확보했습니다.
[김동욱 / 연세대 의대 생리학교실 교수 : 저분자 화합물만 사용해서 배아 줄기세포에서 도파민 세포로 분화시키는 과정을 만들었기 때문에 아주 높은 수율의 도파민 세포를 얻을 수 있고 3차원 배양에 의한 대량 생산도 할 수 있었습니다.]
도파민 세포 손상으로 파킨슨병에 걸린 쥐에 개발된 세포를 주입했더니 도파민이 다시 생성됐고, 16주 만에 운동 장애도 완전히 치료됐습니다.
연구팀은 동물실험 결과를 토대로 사람에 투여하기 위한 적정용량까지 도출했고, 식약처는 올 초 임상시험을 승인했습니다.
연구팀은 지난 5월부터 실제 파킨슨병 환자에 배아줄기세포 유래 도파민 세포를 투여하는 임상시험에 돌입했습니다.
YTN 사이언스 최소라입니다.
영상취재: 최재훈
자막뉴스: 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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