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UCL ‘광탈’, 레전드들의 자조 “차라리 리그 올인이 낫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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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의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최하위 탈락 후 레전드들이 자조 섞인 비판을 쏟아냈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하더라도 코펜하겐-갈라타사라이 경기가 비겨야만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이 가능했던 맨유는 뮌헨전에서 패하면서 자동으로 조 최하위 탈락이 확정됐다.
맨유가 조 3위로 유로파리그 토너먼트에 진출해 후반기에도 유럽 대회를 병행하는 것보다는 차라리 조 최하위로 유럽 대회에서 완전히 탈락해 리그에 '올인'하는 게 나아보인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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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재민 기자]
맨유의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최하위 탈락 후 레전드들이 자조 섞인 비판을 쏟아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2월 1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의 '2023-2024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A조 최종전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하더라도 코펜하겐-갈라타사라이 경기가 비겨야만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이 가능했던 맨유는 뮌헨전에서 패하면서 자동으로 조 최하위 탈락이 확정됐다.
맨유가 갈라타사라이, 코펜하겐이 속한 조에서 16강 진출은 커녕 최하위에 그친 채 탈락할 거로 예상한 사람은 드물다.
안방에서 열린 최종전마저도 무력했다는 점이 더 안타깝다. 본래 후방 빌드업과 숏패스 위주 경기 주도권을 강조하는 에릭 텐 하흐 감독이지만 이번 경기 맨유는 경기를 주도하지도, 슈팅을 다수 창출하지도 못했다.
현역 시절 맨유의 전설적인 선수였던 축구 전문가들도 입을 모았다.
스티브 브루스 감독은 영국 'BBC'를 통해 "팬들은 참을성을 보여줬지만 오늘밤은 큰 실망감이 있다. 비슷한 분위기를 만든 적도 없고, 승리할 수 있는 강도도 없었다. 뮌헨이 그저 순항했다"며 "불운하게도 지난 시즌 맨유보다 진보한 부분이 없다. 물론 부상 때문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맨유 황금기의 스타였던 폴 스콜스, 리오 퍼디난드도 실망감을 드러냈다.
스콜스는 영국 'TNT 스포츠'를 통해 "겁에 질린 듯한 경기력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만큼 골을 넣으려는 위협이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퍼디난드가 남긴 말은 자조가 섞였다. 퍼디난드는 "모든 걸 쏟아부어야 했던 경기이지만 그런 모습이 없었다. 그러나 맨유가 만약 올라서서 경기했다면 3-0, 4-0이 될 수도 있었다"며 "최악의 상황 중에서는 그나마 최선이다. 나는 차라리 이 팀이 유럽 대회에서 완전히 탈락해 리그에 집중하는 걸 보고 싶다"고 말했다.
맨유가 조 3위로 유로파리그 토너먼트에 진출해 후반기에도 유럽 대회를 병행하는 것보다는 차라리 조 최하위로 유럽 대회에서 완전히 탈락해 리그에 '올인'하는 게 나아보인다는 것.
그만큼 이번 시즌 맨유의 성적은 좋지 않다. 맨유는 리그 16경기 9승 7패 승점 27점으로 리그 6위에 그치고 있으며 챔피언스리그, 카라바오컵에서는 이미 탈락했다.(사진=브루노 페르난데스)
뉴스엔 김재민 jm@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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