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 토종 한국기업 됐다…2대주주 日 지분 전량 매수

임찬영 기자 2023. 12. 13.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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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용품점 '아성다이소'가 2대 주주인 일본 다이소산교 지분을 전량 매수했다.

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아성다이소 최대 주주인 '아성HMP'는 최근 일본 다이소산교가 보유한 지분 34.21%를 인수했다.

아성다이소 관계자는 "다이소는 한국 토종 국민가게로 거듭나기 위해 다이소산교 지분 전량 매입을 결정했다"며 "다이소는 앞으로도 고물가시대 국민들의 생활 안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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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한 다이소 매장/사진=뉴스1

생활용품점 '아성다이소'가 2대 주주인 일본 다이소산교 지분을 전량 매수했다. 이로써 '일본 기업'이라는 꼬리표를 떼고 토종 한국 기업으로 변화할 전망이다.

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아성다이소 최대 주주인 '아성HMP'는 최근 일본 다이소산교가 보유한 지분 34.21%를 인수했다. 인수금액은 약 5000억원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아성HMP 지분율은 50.02%에서 84.23%로 증가했다.

아성다이소는 창업주 박정부 회장이 1992년 아성산업을 설립하며 시작됐다. 1997년 아스코이븐프라자 1호점을 열며 생활용품 판매 사업에 뛰어들었다.

2001년 일본에서 100엔샵 다이소를 운영하는 다이소산교로부터 약 4억엔(38억원)을 투자받았다. 이와 함께 사명도 아성다이소로 변경했다.

당시 다이소산교는 아성다이소로부터 상품을 독점 공급받기 위해 지분 투자를 결정했다. 아성다이소 역시 독점 납품 계약이 파기될 위험을 막기 위해 다이소산교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양측은 지분 투자 이후에도 상당 기간 일본 측이 경영에 개입하지 않아 왔다.

하지만 최근 아성다이소가 급성장하며 다이소산교가 경영 참여와 배당금 확대를 요구했고 이에 박 회장이 해당 지분 매입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성다이소 관계자는 "다이소는 한국 토종 국민가게로 거듭나기 위해 다이소산교 지분 전량 매입을 결정했다"며 "다이소는 앞으로도 고물가시대 국민들의 생활 안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찬영 기자 chan0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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