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PI 둔화세…연준은 기대 인플레이션 통제 나설 것"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11월 소비자물가(CPI) 상승률이 예상치에 부합하며, 둔화 흐름을 지속했다.
12월 CPI 상승률은 일시적으로 반등할 수 있지만 점진적인 하향세는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물가 둔화에 우호적이었던 기저효과가 약화했으나 수요 인플레이션 환경은 근원물가의 점진적인 둔화 흐름을 뒷받침해줄 것으로 예상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 12월 CPI 일시 반등해도 점진적 하향세 지속 전망
긴축 종료 뒷받침, 다만 연준 고금리 장기화 신호 예상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미국 11월 소비자물가(CPI) 상승률이 예상치에 부합하며, 둔화 흐름을 지속했다. 12월 CPI 상승률은 일시적으로 반등할 수 있지만 점진적인 하향세는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기대 인플레이션과 공급 측 인플레이션 우려는 유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미국 소비자물가의 점진적인 하향 흐름은 지속할 것으로 봤다. 다만 12월 CPI 상승률은 일시적으로 반등하며 물가 둔화세 지속에 대한 의구심을 자극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김 연구원은 “멘하임 중고차 가격지수의 하락세가 지속하고 있지만 지난해 12월은 국제유가가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기준으로 배럴당 평균 70달러 중반으로 낮아졌다”며 “이에 물가를 낮췄던 기저효과가 약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최근 발표된 11월 뉴욕 연은 공급망 차질지수가 0.11 로 올해 1월 이후 처음으로 플러스로 전환된 가운데 ISM 제조업지수 내 구매물가지수가 반등하며 비용 측면의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공급 측면에서 인플레이션이 변동성을 보이면 헤드라인 CPI의 상승률 둔화 속도를 제약할 수 있다”며 “이는 연방준비제도(Fed)의 인플레이션 경계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근원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주거비를 중심으로 하향 흐름은 지속될 것으로 관측했다. 물가 둔화에 우호적이었던 기저효과가 약화했으나 수요 인플레이션 환경은 근원물가의 점진적인 둔화 흐름을 뒷받침해줄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근원물가는 노동시장과 레버리지 여건에 따른 수요 흐름과 밀접하게 움직이는 경향을 보였다”며 “최근 비농가 신규고용 둔화와 실업률 상승 등 노동시장의 과열이 진정되고 있고, 금융기관의 대출 여건이 보다 보수적으로 움직여 둔화 추세는 유효하다”고 했다.
이처럼 물가의 둔화세가 지속하면서 연준의 긴축 종료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통화 긴축의 효과가 느리지만 물가 둔화로 나타나는 만큼 금리 동결을 통해 상황을 지켜보고, 이후에는 기대 인플레이션 흐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최근 기대인플레이션율이 하락 전환했지만 국제유가의 변동이나 금융시장 내 위험자산 선호심리 등에 따라 언제든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어서다.
김 연구원은 “국제유가 하락에도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공급 측 충격 가능성은 아직 남아 있다”며 “최근 다시 높아진 금융시장 내 위험자산 선호심리 등은 기대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CPI 결과가 연준의 긴축 종료를 뒷받침해주겠지만 기대 인플레이션을 통제하려고 할 것”이라며 “연준은 지속해서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인 입장을 보이며 고금리가 장기화할 것이라는 신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이은정 (lejj@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200억 현금 매입…유재석, 논현동 토지 이어 빌라도 샀다
- "오늘 출근길 추워요"…내일 비 온 뒤 주말 영하권 '강추위'
- "퇴마의식이었다"...장모에 불 붙인 휴지 던진 사위의 최후
- "어르신 화장실 좀 쓸게요"…수상한 30대, 그는 절도범이었다
- 1위 '日·대만' 제친다…LG·삼성도 뛰어들어[미래기술25]
- 공인중개업소 매달 1200곳 문닫아…프롭테크도 투자 유치 '뚝'
- ‘반도체 힘’ 받은 韓증시…박스피 돌파할까
- ‘아내 살해’ 50대 변호사, 범행 후 ‘전 국회의원 父’에 전화해 한 말
- ‘이승만 기념관’ 기부한 이영애, 이번엔 ‘한미동맹 단체’ 기부
- 심형탁, ♥사야와 미니 신혼여행…"日 처갓집 갔다 경찰서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