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디앤디, 분할 후 밸류에이션 재평가 기대…목표가↑-신한

김응태 2023. 12. 13.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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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증권은 13일 SK디앤디(210980)에 대해 올해 4분기 실적 부진에도 내년 3월 분할에 따른 에너지 사업 신설부문의 밸류에이션이 재평가되면 주가가 상승할 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존속법인 SK디앤디는 부동산 사업을, 신설법인 에코그린은 에너지 사업을 담당하는 내용의 분할을 시행하면서, 에너지 관련 회사로 받을 수 있는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재평가)이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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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13일 SK디앤디(210980)에 대해 올해 4분기 실적 부진에도 내년 3월 분할에 따른 에너지 사업 신설부문의 밸류에이션이 재평가되면 주가가 상승할 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3만4000원에서 3만7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상승여력은 16.7%이며, 전날 종가는 3만1700원이다.

박광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SK디앤디의 올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44.3% 감소한 1039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흑자전환한 87억원을 기록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3분기와 비슷하게 인도 시점에 영업수익이 인식되는 프로젝트가 4분기에는 없을 것이란 분석이다. 진행률 기준으로 수익이 인식되는 프로젝트들에서는 초반 고정비 부담 영향에 전사 기준으로 한자릿수 영업이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점쳤다. 절대적인 매출과 영업이익 규모는 지난해 2~3분기 수준을 기록할 것이란 평가다.

당초 올해 4분기에 연료전지 프로젝트 1개 정도가 인도 완료되며 1000억원 이상의 매출 인식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했지만 2024년 중으로 인도 시점이 연기됐는데, 장기적 관점에서 펀더멜털 악화는 크게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

오는 3월 분할을 통해 기업가치가 확대될 것으로 봤다. 존속법인 SK디앤디는 부동산 사업을, 신설법인 에코그린은 에너지 사업을 담당하는 내용의 분할을 시행하면서, 에너지 관련 회사로 받을 수 있는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재평가)이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분할 후 신설법인은 2000억원 규모의 자본을 갖춘다. 박 연구원은 “에너지 관련 디벨로퍼 국내 상장사의 주가순자산비율(PBR) 2배 이상의 밸류에이션 평가를 받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미래 실적이 아닌 현재 순자산 가치만으로도 최소 4000억원 이상의 가치를 인정받아야 한다”며 “여기에 부동산 사업 가치를 더하면 시가총액 8000억원 이상까지의 주가 상승여력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김응태 (yes010@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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