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벽' 김민재 몸싸움 '쾅!'→191cm 괴물 공격수 '휘청', 공도 제대로 못 잡았다… '슈팅 0회' 굴욕까지

박건도 기자 2023. 12. 13.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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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무스 호일룬(20·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은 김민재(27·바이에른 뮌헨)의 상대가 되지 않았다.

전반 초반부터 김민재가 호일룬의 기선을 완벽히 제압했다.

김민재는 빠르게 문전으로 복귀하더니 호일룬이 슈팅을 시도하기도 전에 공만 쏙 빼냈다.

김민재는 먼 거리에서 뛰어오더니 호일룬과 강하게 충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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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박건도 기자]
라스무스 호일룬(왼쪽)에게 강한 견제를 시도하는 김민재(오른쪽). /AFPBBNews=뉴스1
김민재(오른쪽)가 호일룬(왼쪽)의 드리블을 저지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라스무스 호일룬(20·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은 김민재(27·바이에른 뮌헨)의 상대가 되지 않았다. 공도 제대로 못 잡는 굴욕을 맛봤다.

맨유는 13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6차전에서 뮌헨에 0-1로 졌다.

김민재는 올 시즌 다섯 번째 챔피언스리그 풀타임을 소화했다. 주로 상대 스트라이커 호일룬과 볼 경합을 벌였다. 김민재의 완승이었다. 맨유 중앙 공격수를 맡은 호일룬은 단 한 개의 슈팅을 기록하지도 못하는 굴욕을 맛봤다.

압도적이었다. 스포츠 통계 전문 매체 '풋몹'에 따르면 김민재는 패스 성공률 94%(83/88), 걷어내기 2회, 가로채기 1회, 헤더 클리어 1회 등을 기록했다. 반면 호일룬은 볼 경합 성공률 14%(1/7), 패스 6회, 볼 뺏김 3회 등을 기록했다. 경기 내내 김민의 견제를 받더니 제대로 된 공격 한 번 시도하지 못했다.

우파메카노(왼쪽)와 김민재(오른쪽)이 호일룬(가운데)를 막아서고 있다. /AFPBBNews=뉴스1
김민재(오른쪽)가 강한 몸싸움으로 호일룬(왼쪽)을 밀어내고 있다. /AFPBBNews=뉴스1
전반 초반부터 김민재가 호일룬의 기선을 완벽히 제압했다. 18분 호일룬은 브루노 페르난데스(28)의 날카로운 패스를 받아 페널티 박스 안까지 침투했다. 다요 우파메카노(25)가 순간 공을 놓친 상황이었다. 김민재는 빠르게 문전으로 복귀하더니 호일룬이 슈팅을 시도하기도 전에 공만 쏙 빼냈다. 호일룬은 아쉬워하며 돌아섰다.

전반 막바지에도 김민재는 괴물 같은 수비력을 선보였다. 44분 호일룬이 뮌헨 진영 측면에서 공을 잡았다. 김민재는 먼 거리에서 뛰어오더니 호일룬과 강하게 충돌했다. 191cm의 큰 키와 괴물 같은 피지컬을 자랑하는 호일룬은 순간 휘청거리며 나가떨어졌다. 김민재는 여유롭게 공을 뺏은 뒤 빠르게 패스로 이어갔다.

결정적인 수비까지 해냈다. 후반 2분 맨유 공격수 안토니(23)의 뒷공간 침투마저 '철벽'에 막혔다. 김민재의 과감한 태클로 뮌헨은 위기 상황에서 벗어났다. 7분 김민재는 맨유 회심의 크로스까지 몸을 날려 걷어냈다.

맨유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슈팅을 허공으로 날린 뒤 답답한 표정을 짓고 있다. /AFPBBNews=뉴스1
페르난데스. /AFPBBNews=뉴스1
호일룬을 향한 김민재의 집중 견제는 계속됐다. 23분에는 수준 차이를 보여줬다. 김민재는 호일룬이 엔드 라인에서 공을 잡으려 하자 몸으로 툭 밀쳐내며 스로인을 유도했다. 호일룬은 터치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 김민재의 노련한 수비로 뮌헨이 공 소유권을 얻었다. 2분 뒤 뮌헨은 킹슬리 코망(27)의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후반 막바지 김민재는 직접 득점까지 노려봤다. 37분 프리킥 상황에서 공이 상대 수비를 맞고 나오자, 직접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공은 조니 에반스(35)를 맞고 위로 떴다. 경기는 뮌헨의 1-0 승리로 끝났다.

이날 김민재는 우파메카노와 중앙 수비진으로 호흡을 맞췄다. 토마스 투헬(50) 감독은 이날 해리 케인(30)을 비롯해 르로이 사네(27), 레온 고레츠카(28), 요슈아 키미히(28), 마누엘 노이어(37) 등 주전 선수를 대거 투입했다.

A조 일정이 모두 끝났다. 맨유는 6경기 1승 1무 4패 승점 4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유럽 대항전 탈락이다. 뮌헨은 이미 조 1위 16강 진출을 확정한 상황이었다. 코펜하겐(덴마크)이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와 최종전에서 승리하며 2위 자리를 따냈다.

김민재. /AFPBBNews=뉴스1
김민재. /AFPBBNews=뉴스1

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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