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창영운수 법적대응…프레스센터 폐쇄까지
[KBS 춘천] [앵커]
강릉시와 창영운수 공동대응위원회의 갈등이 결국 고소·고발전으로 비화했습니다.
더욱이 강릉시가 창영운수 공대위의 시청 프레스센터 사용을 불허하면서, 논란은 더욱 거세지는 모습입니다.
김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창영운수 대량해고 문제해결을 위한 강릉공동대책위원회가 강릉시청 로비에서 강릉시 공무원들과 대치 중입니다.
공대위는 지난 6일 김 시장에게 면담을 요구하던 중 창영운수 해고 노동자 한 명이 김 시장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기자 회견 뒤 해고 노동자는 김 시장을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이에 대해 강릉시는 공대위의 주장이 사실무근이라며, 허위 사실 유포와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공대위를 고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공대위가 지난 4월부터 시청 로비 등에서 무단점거와 농성을 이어가 공무집행을 방해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공대위는 강릉시가 시청 프레스센터 사용을 막은 데 대해서도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홍진원/창영운수 공대위 집행위원 : "프레스센터는 어느 개인의 것이 아닙니다. 강릉시민의 것이고, 더욱이 프레스센터는 언론과 언론사의 기자와 그리고 강릉시민의 장소입니다."]
앞서 지난달(11월) 27일에도 강릉시가 강릉시영상미디어센터의 정상운영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에 대해 프레스센터 사용을 거부하면서 시청 앞 계단에서 기자회견이 열렸습니다.
강릉시는 기자회견 성격 등에 따라 내부 지침을 적용해 프레스센터 사용을 제한했다는 입장입니다.
[최윤순/강릉시 행정국장 : "고소, 고발이라든가 상대편 비방 목적 이런 게 주가 된다 그러면 그런 건 좀 제한하는 그런 차원입니다."]
강릉시와 공대위가 각각 법적 대응을 진행하는 가운데, 강릉시와 시민사회단체 간 갈등은 점점 더 복잡하게 확산하는 모습입니다.
KBS 뉴스 김보람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김보람 기자 (bogu0602@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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