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극장, 올해도 안숙선 명창과 '송년판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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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장은 2023년 완창판소리 마지막 무대인 '송년판소리-안숙선의 심청가'를 오는 30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공연한다.
국립극장은 2010년부터 '완창판소리'의 연말 공연인 '송년판소리'를 국가무형문화재 판소리 '춘향가' 예능 보유자인 명창 안숙선과 함께 매년 12월 선보이고 있다.
2부에서는 안숙선 명창과 국립창극단 단원이 30명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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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들과 강산제 '심청가' 완창
국립창극단 단원들과 특별 무대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립극장은 2023년 완창판소리 마지막 무대인 ‘송년판소리-안숙선의 심청가’를 오는 30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공연한다.
2023년 ‘송년판소리’는 2부로 구성한다. 1부는 강산제 ‘심청가’ 완창 무대다. 안숙선 명창을 중심으로 다섯 제자 박성희·김지숙·허정승·박민정·박자희가 분창(分唱, 배역을 나눠 소리를 하는 것)자로 함께한다. 강산제는 음악적 형식미가 뛰어나고 이면에 맞게 잘 짜인 소리라고 평가받는다. 고수로는 국가무형문화재 판소리 고법 예능보유자 김청만, 국립창극단 기악부장 조용수가 함께한다.
2부에서는 안숙선 명창과 국립창극단 단원이 30명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안숙선 명창은 66년 소리 인생 중 절반에 가까운 세월을 국립창극단에서 보냈다. 1979년 국립창극단 입단 이래 20년간 소리꾼이자 배우로 수백 편의 창극 무대를 냈고, 활발한 작창(作唱, 창극에서 소리의 바탕을 구성 또는 창작하는 작업) 작업을 펼쳤다. 1998년부터 약 7년간 국립창극단 단장 및 예술감독으로서 창극 발전에 기여했다.
국립창극단 후배들과 안숙선 명창이 함께 꾸미는 2부 무대에서는 국립창극단 기악부의 깊이 있는 시나위 연주를 비롯해 화초사거리·육자배기·개구리타령·남한산성 등 남도민요를 만날 수 있다. 국립창극단 개성파 배우 서정금과 최용석이 작은 창극 ‘뺑파전’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유은선 국립창극단 예술감독 겸 단장이 직접 해설과 사회를 맡는다. 유은선 감독은 “연말을 맞아 국립창극단을 사랑해준 관객들과 함께 넉넉하고 풍성한 소리를 나누고 싶어 이번 송년음악회를 기획했다”라며 “다사다난했던 한 해의 끝을 특별하게 마무리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티켓 가격 전석 3만원. 예매 및 문의는 국립극장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하면 된다.
장병호 (solan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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