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까 비판' 이강인, 도르트문트전 뎀벨레 대체 확정적..."훈련 때 하키미랑 우측에 있었어"

신동훈 기자 2023. 12. 13.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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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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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이강인이 우스만 뎀벨레를 대체해 우측 윙어로 나설 가능성이 높아졌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14일 오전 5시(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에 위치한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도르트문트와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F조 6차전을 치른다. PSG는 승점 7점(2승 1무 2패)으로 2위에, 도르트문트는 승점 10점(3승 1무 1패)으로 1위에 올라있다.

조 편성이 될 때부터 죽음의 조로 불린 F조는 끝까지 향방을 알 수 없다. 예상을 깨고 도르트문트가 16강 진출을 확정했는데 아직 다른 한 팀은 정해지지 않았다. 조 최하위인 AC밀란도 2위에 오를 수 있는 상황이다. 최종전 결과가 희비를 가릴 예정이다. PSG가 유리하다. 지난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서 패배 직전까지 몰려 있다가 킬리안 음바페 극장골로 무승부를 거둬 2위에 오를 수 있었다.

일단 2위인데 무조건 도르트문트를 잡아야 한다. 비겨도 유리하긴 하나 더 확실히 하려면 승리가 답이다. 도르트문트는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했어도 홈에서 열리는 경기이고 최근 에딘 테르치치 감독은 자신을 향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PSG를 잡으려고 할 것이다.

사진=게티이미지
사진=파리 생제르맹

 

도르트문트 좌측 수비를 흔들 우측 윙어가 누구일지 관심이 크다. 그동안 뎀벨레가 우측을 책임졌다. 개인 기술은 뛰어나도 관여도와 결정력이 떨어져 비판을 받기도 했는데 엔리케 감독은 무한한 신뢰를 보냈다. 뎀벨레는 경고 누적으로 인해 6차전 나올 수 없다. 엔리케 감독은 낭트전 이강인을 우측 윙어로 기용하며 실험을 했다.

레알 마요르카, 대한민국 대표팀에서 우측 윙어로 최고의 활약을 보였던 이강인은 준수한 모습을 보였다. 그럼에도 평가는 박했다. 프랑스 '풋 메르카토'는 평점 4.5점을 주면서 "우측에서 이강인은 불편한 모습을 보였고 측면보다 중앙에서 뛰려고 노력을 했다. 동료들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었고 절호의 기회를 놓치기도 했다. 이강인은 후반전에도 눈에 띄는 모습을 못 보여줬고 크로스 성공률이 낮았다"고 하며 이강인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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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르 파리지앵'도 "이강인은 계속 바닥을 뒹굴었고 이는 얼굴을 찌푸리게 했다"고 하며 평점 6점을 줬다. 프랑스 '90min'은 이강인에게 평점 5점을 부여하며 "PSG의 우측면에 위치한 이강인은 낭트의 측면 공격수에 비해 별로 눈에 띄지 않았다. 그의 기술은 분명하지만 그는 상대의 마지막 미터에서 종종 잘못된 판단을 하기도 했다. 아쉬운 장면이었다"고 혹평했다. 일각에선 "다른 경기를 본 게 아닌가?"라는 말이 나왔다. 그만큼 혹평이었다.

프랑스 해설가 피에르 메네스는 "이강인을 봤을 때 항상 가볍다고 생각했다. 그는 두세 번의 아름다운 골을 넣었지만, 여전히 가볍다고 생각한다. 개성이 별로 없다. 그는 측면으로 많이 드리블을 하지만 앞으로의 패스 퀄리티가 부족하다. 브레스투아 경기에서 왼발 아웃 프런트 패스가 있었지만, 그건 충분하지 않다. PSG의 공격형 미드필더에게 요구되는 것에 충분하지 않다"고 하며 강도 높은 비판을 보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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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 메르카토'는 도르트문트전 이강인이 뎀벨레를 대체할 가능성을 일축했다. "도르트문트전은 올 시즌 현재까지 PSG에 가장 중요한 경기다. 뎀벨레가 나서지 못하는 상황에서 우측 공격을 누구에게 맡기는지가 고민이다. 이강인은 우측 윙어로 출전했을 때 다소 실망스러웠다. 그의 기술적 능력은 중앙에서 더 유용해 보인다. 르코 아센시오가 돌아왔다. 아센시오는 최전방에서도 나설 수 있으나 우측에서도 기용 가능하다. 랑달 콜로 무아니도 뛸 수 있으며 브래들리 바르콜라도 옵션이다. 바르콜라는 지난 낭트전 이후 엔리케 감독에게 극찬을 받기도 했다"고 이야기했다.

'르 파리지앵'은 이강인의 선발 출전을 전망하면서 바르콜라와 경쟁할 거라고 했다. 바르콜라는 리옹에서 온 유망주 윙어로 지난 뉴캐슬전 수많은 기회를 날려 비판을 받았는데 낭트전 득점으로 만회를 했다. 주 포지션은 좌측이나 우측도 가능하다. 축구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이강인이 아니라 바르콜라가 우측에 나설 거라고 했다. 이강인은 비티냐, 마누엘 우가르테와 함께 중원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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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를 앞두고 이강인의 우측 윙어 기용 가능성이 높아졌다. 곤살루 하무스 몸 상태가 완전치 않다는 평가 속 음바페가 최전방에 나서고 콜로 무아니, 아센시오가 백업이 될 것이며 바르콜라가 좌측, 이강인이 우측에 나설 거라는 이야기가 나왔다. PSG 소식에 정통한 압델라 불마 기자가 "바르콜라, 음바페, 이강인 트리오가 도르트문트를 상대할 것이다. 훈련도 그렇게 했다"고 전했다.

프랑스 '레퀴프'도 "훈련 막판에 보면 좌측엔 뤼카 에르난데스, 비티냐, 바르콜라가 있었고 우측엔 아슈라프 하키미, 이강인이 위치했다"고 하면서 좌우 라인이 어떻게 운영될지 예측했다. 이번에도 뎀벨레를 대체할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이강인이 세간의 억지스러운 비판을 뒤집고 제 역할을 확실히 해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파리 생제르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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