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승 교사가 먼저 연락, 강요 없었다"···호원초 학부모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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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성 민원에 시달리다 숨진 경기 의정부시 호원초등학교 이영승 교사 사망 사건과 관련된 학부모 3명이 경찰 조사를 마쳤다.
A씨는 2016년 자녀가 수업 시간 커터 칼로 페트병을 자르다 손을 다친 일로 학교안전공제회로부터 두 차례 치료비를 보상받았음에도 이 교사에게 연락해 8회에 걸쳐 4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학부모다.
이 교사 유족 측도 지난 10월 강요 등 혐의로 학부모 3명을 경찰에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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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성 민원에 시달리다 숨진 경기 의정부시 호원초등학교 이영승 교사 사망 사건과 관련된 학부모 3명이 경찰 조사를 마쳤다. 이들은 강요나 협박은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13일 뉴스1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9일 강요 등 혐의를 받는 학부모 A씨를 불러 조사를 벌였다.
A씨는 2016년 자녀가 수업 시간 커터 칼로 페트병을 자르다 손을 다친 일로 학교안전공제회로부터 두 차례 치료비를 보상받았음에도 이 교사에게 연락해 8회에 걸쳐 4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학부모다.
특히 A씨는 이영승 교사가 군 복무 중일 때도 복직 후에도 "내 아들 치료 때문에 면담합시다"라면서 끊임없이 연락했었다.
이와 관련해 A씨는 "학교안전공제회에서 치료비 받는 절차를 잘못 설명한 부분이 있어 그 점이 미안한 지 이 교사가 먼저 연락했다"며 "협박과 강요 등은 없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추가로 받은 치료비에 대해서는 도의적으로 줘서 받았을 뿐이라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이 교사의 휴대전화 전자 감식 결과 A씨와의 대화 과정에서 폭언 등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제출한 휴대전화에 대해서도 전자 감식을 벌여 A씨 진술과 맞는지 살펴볼 계획이다.
나머지 학부모 2명 역시 코로나19로 인한 결석 문제로 연락했을 뿐 협박이나 강요 등은 없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호원초등학교에서 근무했던 이 교사는 2년 전 극단 선택을 했다. 이후 이 교사가 생전에 학부모들로부터 지속해서 괴롭힘을 당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교육청 감사로 이어졌다. 그 결과 3명의 학부모가 이 교사에 대한 교육활동 침해행위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
도 교육청은 지난 9월 학부모 3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수사를 의뢰했다. 이 교사 유족 측도 지난 10월 강요 등 혐의로 학부모 3명을 경찰에 고소했다.
박효주 기자 ap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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