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새벽에 자주 깨는 등 불면증의 원인은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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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긴 겨울은 입면장애, 잦은각성, 이른 기상 등 불면증 증상으로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수면질환 환자들이 늘어나는 시기이다.
잠을 잘 자야 감정조절이 가능한데 입면이 어렵고, 수면을 유지하는 것이 어려운 불면증 환자의 경우에는 이런 사회적 불안에 더욱 취약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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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 이상 지속되면 만성불면증으로 발전 할 수 있어 주의해야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밤이 긴 겨울은 입면장애, 잦은각성, 이른 기상 등 불면증 증상으로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수면질환 환자들이 늘어나는 시기이다. 짧아진 일조량으로 오전에 적정한 빛을 받지 못하면, 야간에 잠자는 호르몬 분비가 줄어들고, 이로인해 잠이 드는데 시간이 많이 필요하고, 새벽 시간에 자주 깨는 등 수면을 유지하는 것도 어려워진다. 또한 난방으로 인해 실내 온도가 오르면서 공기가 건조해지게 되고, 이는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 등 수면호흡장애 유발하게 되고, 결국 숙면을 방해한다.
특히 요즘처럼 사회적 불안이 심한 경우 불면증 환자에게 더욱 취약할 수 있다. 잠을 잘 자야 감정조절이 가능한데 입면이 어렵고, 수면을 유지하는 것이 어려운 불면증 환자의 경우에는 이런 사회적 불안에 더욱 취약하기 때문이다.
서울수면센터 한진규 원장은 “사회적 불안이 심한 경우 스트레스호르몬인 코르티솔이 분비되면서 입면과 수면 유지가 어려워져 생체리듬이 깨지면서 불면증 환자가 늘어나게 된다.”며 “잠드는데 1주일에 4회 이상 30분 이상 걸린거나 새벽에 깨는 횟수가 2번 이상 이라면,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전문적인 진단을 받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잠을 못 이루는 불면증은 의식하면 할수록 더욱 심해지는 질병이다. 한원장은 “불면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근심, 걱정, 집착 등이라면서, 불면증은 3주 이상 지속하면 만성화되기 때문에 원인을 제대로 알고 적절한 치료를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불면증 등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이런 심각한 상태가 발생하지 않으려면, 그 원인을 바로 알아야 한다. 건강한 사람이라도 어떤 일이나 생활에서 생긴 정신적인 긴장, 불안, 소음, 잠자리의 변화 등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불면을 경험하는 일이 있을 수 있는데, 일시적 불면이라 생각하고 그냥 지나치면 자칫 병을 키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한 원장은 “겨울철 심해지는 불면증은 원인별로 치료를 달리해야 한다.”며 “불면증의 경우에는 일단 수면제의 남용을 조심해야 한다. 이로 인한 부작용이 많고, 약물처방만 계속 할 경우 만성화를 부추길 수 있기 때문이다.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불면증 원인에 따라 약물적 치료 뿐만 아니라 스트레스치료, 운동요법, 빛치료 등 다양한 비약물적 치료를 병행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일시적 불면이 계기가 돼 만성적 불면을 초래하거나 신체적인 질환으로 인해 반복되는 불면일 경우를 구분해서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건강하고 활력 있는 삶을 살 수 있다”고 말했다.
수면다원검사는 수면 장애의 정확한 원인을 진단할 수 있어 수면장애 치료와 예방에 크게 도움이 된다. 또한 불면증의 원인이 심리적인 것인지, 신체적인 것인지를 구분해 내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 불면증으로 인한 수면질환의 경우 수면다원검사가 건강보험 적용이 가능하다. 사전 진료를 통해 확인하고 검사, 치료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겨울철 불면증 극복하는법
1. 저녁에 잠자는 호르몬 분비를 위해, 오전 햇빛에 30분 이상 노출하자
2. 체온이 올라가면 수면을 방해한다. 야간에는 운동하지 말자
3. 취침 2시간 전 족욕(또는 반신욕)을 통해 체온을 떨어뜨리자
4. 잠자는 호르몬은 빛에 약하다. 저녁에는 어둡게 생활하자
5. 자려고 노력할수록 잠은 달아난다. 자려고 노력하지 말자
이순용 (syle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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