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부, 北 노동자 러시아 파견 가능성에 "평화 위협…큰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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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북한과 러시아의 협력 강화에 거듭 우려를 표하며, 국제사회에 유엔 대북 제재 이행을 촉구했다.
12일(현지시간)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북한이 러시아에 노동자를 파견할 가능성이 있다는 최근 한국 당국자의 발표와 관련, 양국 간 관계 심화는 국제사회 평화에 위협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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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미국 정부가 북한과 러시아의 협력 강화에 거듭 우려를 표하며, 국제사회에 유엔 대북 제재 이행을 촉구했다.
12일(현지시간)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북한이 러시아에 노동자를 파견할 가능성이 있다는 최근 한국 당국자의 발표와 관련, 양국 간 관계 심화는 국제사회 평화에 위협이라고 우려했다.
국무부 대변인은 "북러간 협력 강화는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고, 글로벌 비확산 체제를 지지하며, 러시아의 잔혹한 침략에 맞서 자유와 독립을 수호하는 우크라이나 국민을 지원하는 데 관심이 있는 모든 이들에 큰 우려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북한에 관한 유엔 안보리 결의안은 여전히 유효하며, 유엔 회원국은 해당 결의에 따른 의무를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한국 통일부 당국자는 러시아 극동 연해주 정부 대표단이 전날 방북했다는 북한 관영매체 보도와 관련해 "북한과 러시아 사이 모종의 협력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러시아로의 북한 노동자 파견 가능성을 제기한 바 있다.
앞서 지난 6일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북러간 무기 거래 등 군사적 협력과 관련해 유엔 안보리 위반이라며, 제재와 같은 조치를 계속해서 취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우리는 북한에서 러시아로의 추가 무기 이전과 러시아에서 북한으로의 무기 이전에 반대한다는 점을 분명히 해왔고, 양국에 제재를 가했다”며 “러시아의 대북지원은 다수의 유엔 안보리 위반으로 양국에 책임을 묻기 위한 조치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북러 협력 강화에 대한 국제사회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안티 카이코넨 핀란드 국방부 장관도 이날 연설에서 러시아가 북한, 중국, 이란 등과 동맹 협력을 늘리는 것이 유럽 국가에 심각하고 장기적인 위협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러시아와 국경을 마주하고 있는 핀란드와 정보 당국이 러시아의 행동을 감시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이날 프랑스 투자은행 나틱시스가 발표한 ‘2024 전망 조사’ 보고서에선 전 세계 기관 투자자들이 생각하는 ‘내년 세계 경제의 가장 큰 위험 요소’로 49%가 북한, 러시아, 이란 등 지정학적 환경을 불안정하게 하는 ‘악의적인 행위자’를 꼽기도 했다.
응답자의 70%는 러시아, 북한, 이란 간 동맹이 강화되면서 경제가 점점 불안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 보고서는 나틱시스가 올해 10~11월 전 세계 27개국 총 500여 개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했다.
rea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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