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1월 CPI 3.1% 상승 ‘예상치 부합’···S&P500 0.46%↑[데일리국제금융시장]
11월 근원 CPI 4.0%···전망치 동일
10년 물 美 국채 금리 3bp 하락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에 부합하면서 뉴욕 증시는 상승했다.
12일(현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73.01포인트(+0.48%) 오른 3만6577.9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21.26포인트(+0.46%) 상승한 4643.7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00.91포인트(+0.7%) 오른 1만4533.4%에 장을 마감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시장 전망치와 거의 일치했다. 1년 전보다 3.1% 상승해 10월의 3.2%에서 소폭 둔화하며 안정세를 유지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과 같은 4.0%를 유지했다. 모두 시장의 전망과 일치했다.
전월 대비로는 전체(헤드라인) CPI가 0.1% 올라 전월(0.0%)에서 소폭 오름세가 커졌으며 근원 CPI도 0.3%로 전월(0.2%)보다 높았다.
프린시플애셋매니지먼트의 시마샤는 “이날 CPI보고서는 다소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 분위기를 깬다”며 “고용 시장이 여전히 견고한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날 인플레이션 둔화는 연준이 정책 기조를 바꿀 것이란 기대를 정당화하기엔 충분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반면 손성원 로욜라메리마운트대 경제학 교수는 “아직 임무 완수는 아니지만 전반적인 추세는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하락하고 있다”며 “제롬 파월 의장이 공개적으로 언급하지는 않겠지만, 인플레이션 하락 추세로 인해 2024년 상반기 중 금리 인하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CPI 발표 후 시장의 금리 전망은 큰 변동 없이 유지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우선 시장은 이날 부터 이틀간 열리는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동결 가능성을 98.4%로 파악하고 있다. 전날은 99.8%였다. 첫 금리 인하 시점은 내년 5월로 보고 있으며 5월 금리 인하 확률은 전날 50.4%에서 감소해 49.4%를 기록하고 있다.
채권 수익률은 기간 별로 혼조세를 보였다. 10년 물 미국 국채 금리는 이날 3.3bp(1bp=0.01%포인트) 하락한 4.205%를 기록했다. 정책금리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이날 0.4bp오른 4.729% 올랐다.
이날 연준은 이틀 일정의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개최했다. 시장은 내일 발표될 FOMC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인터랙티브브로커스의 선임 이코노미스트 호세 토레스는 “투자자들은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 발언과 새로 나올 점도표에 환호할 수 있을지, 아니면 산통이 깨질지 촉각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토레스 이코노미스트는 만약 내일 점도표에서 내년 말 기준금리가 125bp 인하한다는 시장의 현재 기대와 일치한다면 주가가 연말랠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50~75bp 가량 인하하는 것으로 제시한다면 상승 분위기가 깨질 것으로 봤다.
종목별로는 오라클이 분기 실적이 매출 129억4000만 달러로 전망치인 131억 달러에 미치지 못한다고 발표하면서 주가가 12.44% 하락했다. 전기차 업체 루시드는 최고재무책임자(CFO)가 회사를 떠나기로 했다는 소식에 8.46% 내렸다. 장난감 회사 해즈브로는 전날 성수기를 앞두고 있음에도 인력의 약 20%를 감축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면서 이날 1.06% 내렸다.
주요 가상자산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0.96% 상승한 4만1080달러에 거래 중이다. 이더리움은 0.95 하락한 2169달러를 기록했다.
뉴욕유가는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71달러(3.80%) 하락한 배럴당 68.6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종가는 6월 27일 이후 최저 수준이며 유가는 지난 9거래일 중에서 7거래일간 하락했다.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로 유가는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뉴욕=김흥록 특파원 rok@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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