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호 "양지만 누린 이낙연, 탈당해도 민주당 손실은 아냐" [한판승부]
- 조응천, 이재명이 왓츠롱 했다? 선의 비꼬는 건 정치도의 아냐
- 이낙연·김부겸·정세균, 반명연대 가능성 제로
- 장제원 불출마 효과? '태산명동서일필'일 뿐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이상민 크리에이터
■ 대담 :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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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 박재홍> 알겠습니다. 정성호 의원과 함께하고 있고요. 내 인생의 결정적 순간, 세 번째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 이상민> 세 번째입니다. 반명연대 현실화입니다. 총선을 앞두고 이 민주당이 반명연대로 분열되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들이 막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재명 대표가 통합이나 이런 것보다는 특별한 리더십을 보이지 않는다라는 지적도 있어요. 의원님께서는 이재명 대표가 이 당 상황과 관련해서 이재명 대표와 어떤 얘기를 나누셨는지.
◆ 정성호> 저는 이재명 대표가 작년에 당대표에 당선됐을 때부터 이 대표한테 지금까지 늘 조언하는 게 첫 번째 민생이다. 가장 중요한 게 민생이다. 물론 민생을 챙길 책임은 정부 여당에 있지만 그래도 야당 대표로서 민생, 경제, 국민들의 먹고사는 문제, 언론에서 주목하지 않더라도 계속 민생을 관심을 갖고 얘기를 해야 된다. 그 대안을 제시해야 된다는 얘기를 드렸고요.
두 번째가 통합이다. 당이 분열될 가능성이 있다는 걸 알았기 때문에. 왜 그러냐? 사실상 대선, 경선 때부터 그 이후에 여러 가지 당내 상황을 보면 이재명 대표를 돕지 않았던 분들은 여전히 그게 바뀌지 않은 상황이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분들을 통합해야 된다. 그래서 민생과 통합을 키워드로 해갖고 당 대표를 했으면 좋겠다. 지금까지는 늘 그 얘기를 합니다. 그 얘기를 해왔는데.
◇ 이상민> 그런데 왜 통합이 안 되는 겁니까?
◆ 정성호> 모르겠어요. 저는 사실은 역대 당대표 중에서 극성 지지자들에 대해서 이재명처럼 계속 일관되게 '그만 자제하라'는 얘기를 여러 번 한 사람 없습니다. 뭐 과거에 저도 문재인 대통령 당시 문자 많이 받았습니다. 문자.
◇ 박재홍> 비문이라고 해서.
◆ 정성호> 문자 많이 받았어요. 제가.
◇ 이상민> 문파.
◆ 정성호> 네, 네, 그쪽 분들한테 이재명 도왔다고 해서 문자 많이 받고. 제가 예결위원장 때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야당과 하도 다투어서 '좀 적당히 좀 하시라고' 그랬다가 하루에 몇 천 통 받았습니다. "추미애를 혼내냐, 네가 감히"
◇ 박재홍> 감히.
◆ 정성호> 이 수박 같은. 수박이 아니죠, 그때는. "이상한 놈" 이렇게 하면서 온갖 욕설도 했지만 저는 그거 갖고 단 한마디도 누구한테 뭐라고 한 적 없습니다. 아니 지지자들은 그렇게 할 수 있는 거죠. 그 당시 문재인 대통령도 양념이라고 그랬고 그렇지 않습니까? 그런데 지금 반명연대라고 하지만 아니, 지금 당 대표 취임 이후에 일주일에 월, 화, 수, 목, 금 서로 번갈아가면서 방송 출연하면서 매일 "당대표 물러나라, 당이 비민주화 돼 있다, 뭐 도덕성이 문제다"라고 매일 얘기하는 분들, 그 네 분이에요. 지금 남아 있는 분이, 한 분 나가시고.
그러니까 월, 화, 수, 목, 금 5인이 돌아가면서 나가다가 지금 한 분 나가서. 한 분은 어떻게 두 번 나갈지 모르겠지만 그 네 분이 무슨 연대입니까? 사실. 이건 저는 과장된 표현이고 당의 대다수의 의원들은 여전히 이런 위기 상황에서 당대표 중심으로 뭉치고 뭉쳐서 이걸 돌파해야 되지 않겠느냐? 이런 생각을 갖고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 박재홍> 그런데 그렇게 말씀하셨던 분들 중에 한 분인 김종민 의원 저희 방송에 나와 가지고 이재명 대표가 개딸들의 활동, 강성 지지층의 활동을 말렸다고 하지만 사실 보면 방치한 측면도 있다. 그래서 결국 그 양태를 분석해 보면 뺨을 맞게 하고, 뺨 맞은 사람을 또 어르고, 또 뺨 맞게 하고 또 어르고 이런 식의 행태였다.
◆ 정성호> 아니, 강성 지지자들을 그걸 어떻게 제재합니까? 사실. 그중에 일부는 또 최근에 징계까지 하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그 강성 지지자들이 일부 의원들을 지난번 체포동의안 국회 표결 때 가결파라고 규정해 놓고서 다 제명시켜라 했지만 다 안 했지 않습니까? 저는 이재명 대표만큼 통합을 위해 노력한 당대표가 없어요. 과거의 사례를 보면.
그리고 지금 비교해 보십시오. 지금 여당에 있어서 만약 저렇게 몇몇 의원들이 1년 열두 달 입만 열면 "당대표 사퇴해라. 민주당이 부도덕하다, 사당화 돼 있다. 당내 민주주의가 없다" 1년 열두 달 얘기했는데, 그냥 두고 있잖아요. 사실은. 이러고서 입을 틀어막고 있고, 뭐 숨 막힌다고 얘기하면 말이 됩니까? 그게? 이게 만약 지금 여당에서 그런 일이 있었다고 하면 견딜 수 있겠습니까? 그게?
◇ 박재홍> 그래서 이재명 대표가 속마음을 최근에 조응천 의원과의 대화에서 말씀하신 것 같아요. '원칙과 상식' 조응천 의원이랑 대화를 하셨는데 이렇게 말씀하셨죠?
◇ 이상민> '왓츠 롱?' '도대체 뭐가 문제입니까'라고 얘기를 했다고 합니다.
◇ 박재홍> 그러니까 조응천 의원 얘기는 지금 지역구가 문제 있는 것도 아니고, 지금 시간 지나서 강력한 경쟁 상대가 있는 것도 아니고, 시간 지나면 그 지역에서 공천 받아서 재선되실 분인데 '형님, 왜 그러시냐'라고 그런 식의 맥락에 말씀을 하셨다고 하는데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 좀 답답하신 게 있는가 보네요.
◆ 정성호> 아니, 그러니까 저는 조응천 의원도, 이재명 대표하고 어쨌든 가깝지는 않아도 그 소위 말하면 고시 동기 아닙니까? 연수원 동기인데 저는 가서 먼저 좀 본인이.
◇ 박재홍> 얘기하고.
◆ 정성호> 적극적으로 얘기를 하고, 또 들어보기도 하고 그런 노력을 본인도 얼마나 했는지 잘 모르겠어요. 그러나 1년 12달 당 대표 비판해 온 거 아닙니까? 사실요. 그러니까 당대표께서도 오죽 답답하면 '도대체 뭐가 문제냐'라고 그러는 거 아니겠어요? 그게 또 가까운 편한 사이라고 뭐가 문제냐고 물어보니까 그렇게 또 비꼬는 식으로 얘기하는 게.
◇ 박재홍> 비꼬는 식으로 얘기하는 게.
◆ 정성호> 그게 정치 도의에 맞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사실은.
◇ 이상민> 최근에는 또 이낙연 전 대표가 이준석 전 대표, 유승민 전 의원 만나가지고 '낙석연대'다 이런 얘기도 나오고 있거든요. 이건 어떻게 보십니까?
◆ 정성호> 저는 그게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사실은. 저는 언론에서는 굉장히 크게 관심을 갖고 있는데, 이낙연 대표 어떤 분이시냐고요. 제가 여러 군데서 늘 같은 얘기를 했는데 김대중 대통령께서 영입해 갖고, 언론사 계시는 분을 김대중 대통령께서 영입하셔서 국회의원 쭉 하셨고요. 그다음에 전남지사도 하셨고, 당대표 하시고, 또 총리 하시고, 당대표 하신 거 아닙니까?
민주당에서, 민주당이란 이 틀 안에서, 이 그릇 안에서 커 오신 분입니다. 어쨌든 그래도 이 틀을 잘 지키게 해줘야 되죠. 이 당의 혜택 본 분 아닙니까? 어찌됐든 간에요. 본인이 대선 후보가 못 돼서 아쉬운 점은 있겠지만 민주당 때문이지 그분이 매우 유능하고 특출나서 된 겁니까? 아니죠. 그분이 국회의원, 도지사 한 지역은 민주당에 그냥 편한 지역 아닙니까? 좋은 점이 양지 중에 양지죠. 거기서 왔던 분입니다.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 그 덕분에 총리까지 하신 분이 지금 온 상황에서 다시 저는 당 대표와 좀 생각이 다르다고 해갖고 그렇게 하는 건 저는 안 된다고 봅니다. 그건 정치 도의에 안 맞는다고 생각합니다.
◇ 이상민> 그러면 이낙연 대표가 만약에 탈당을 해서 신당을 만들면 민주당에게는 손실이겠네요.
◆ 정성호> 저는 그렇게 보지 않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 당원이나 지지자들이 다 보고 있거든요.
◇ 이상민> 손실은 아닙니까?
◆ 정성호> 저는 아니 어쩌기 싫어서 하는 분들 그렇다고 민주당의 지지를 갖다가 많은 분들이 철회할 거냐?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만 저는 이낙연 전 총리께서 그래도 당의 원로로서, 당의 최고참 선배 정치인으로서 그 역할을 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민주당을 떠나거나 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
◇ 박재홍> 그런데 이낙연 전 대표가 사실은 미국 간 시기 동안은 발언은 굉장히 자제하시다가 최근에 말씀 많이 하시잖아요. 그 분은 높은 도덕성을 원하는 게 아니다. 평균 국민 수준의 도덕성 요구하는 게 과한 거냐? 이렇게 말씀을 하시는데 이게.
◆ 정성호> 나는 도대체 그게 구체적으로 뭔 말인지 모르겠어요. 이재명 대표에 대한 수사는 제가 처음에도 말씀드린 것처럼 그냥 이재명을 먼지털기식으로 나올 때까지 조사하고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민주당에서는 분명히 이게 정치 수사고 정치 보복 수사라고 규정을 지었잖아요. 사실은. 그런데 그걸 갖고서 도덕성 문제 제기하면 안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과거에 이재명이 전과 4범이다 어쩌고저쩌고 하면서 말도 안 되는 옛날 얘기하고 있는데 그건 별개의 문제고요. 지금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 씌어진 혐의라고 하는 것들은 유죄 확정 판결을 받은 건 아니지 않습니까? 아니, 그럼 수사 받고 기소된 다른 의원들하고 똑같은 거 아니냐, 다른 의원들과 같이 봐야 되느냐 하지만 다르지 않습니까? 이거는. 이건 그야말로 정치 보복이죠. 전 세계 어느 나라 자유민주국가에서 대통령 선거에 떨어진 후보를 이런 식으로 검찰이 달라들어 갖고 수사하고 기소하려고 하고, 기소하고. 이런 나라가 저는 그런 사례를 제가 정치하면서 본 적이 없어요.
◇ 박재홍> 그리고 또 이낙연 전 대표가 사실은 탈당 안 하실 거다. 그런데 좀 자세히 보면 현 민주당 공천 시스템에서 공천을 받기 어려운 비명계라든지 이낙연 의원들의 어떠한 구제 혹은 그런 공천 확보를 위해서 벼랑끝 전술을 쓰고 있는 것이 아니냐라는 해석도 있는데 의원님은 혹시 어떻게 판단하세요?
◆ 정성호> 저는 그분의 생각을 그렇게 폄하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하고 싶지 않고 다만 어쨌든 저는 아직까지도 이낙연 대표가 민주당이 좀 잘 되길 바라는 그런 충정에서 말씀을 했다고 생각을 하고 있고요. 그리고 본인과 가까운 의원들의 공천이라기보다는 지금 당의 공천 시스템을 그야말로 시스템대로 공정하고 정직하게 잘 운영해라, 이런 취지로 말씀하지 않았겠나 생각합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그런데 이낙연 대표가 신당 창당의 실무 작업을 한번 알아봐라 이런 지시를 했다는 얘기가 돌면서 이게 어떤 의미일까요? 진짜 신당하려는 움직임이 아니고 실무적 차원에서 알아보기만 한 정도다?
◆ 정성호> 저는 뭐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지금 당에 민주당 주변에 뭐라고 합니까? 표현이 적절치 않은데 정치 예비군이 굉장히 많습니다. 내년 총선 예비군이 굉장히 많아요.
◇ 박재홍> 정치 예비군?
◆ 정성호> 저쪽 여당보다 훨씬 많습니다. 왜 그러냐 하면 일단 대선에서 패배했기 때문에 전 정부에서, 청와대에서 그 근무했던 분들이 다 실업자 됐습니다. 공공기관 들어갔던 분들 다 나오시고 계시잖아요.
◇ 박재홍> 임기 끝나서.
◆ 정성호> 그다음에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저희가 참패했습니다. 자치단체장 중에서도 나오겠다고 하는 분이 40분이 넘어요. 그리고 그동안 민주당 주변에서 이렇게 활동했던 분들. 그동안 정치에 진출하지 못했던 분들이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해 갖고 또 많이 모여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이게 수요는 엄청나게 넘쳐나고 있는데 자리는 뻔한 거 아닙니까?
◇ 박재홍> 그렇죠.
◆ 정성호> 당내 자리는, 공천 자리는 뻔하잖아요. 그러니까 다른 어떤 틀을 만들어 갖고 또 출마하려고 하는 그런 분들도 많기 때문에 그런 분들이 어떤 목소리 때문에 그렇게 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 박재홍> 여기 이제 삼총리 연대설 나오죠. 이낙연 전 총리와 더불어서 김부겸, 정세균 또 이 두 분의 이름과 삼총리 연대설 나와서 이재명 대표가 김부겸, 정세균 두 분은 만나려고 하고 있다라고 하는데 맞습니까?
◆ 정성호> 뭐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알고 있고 다만 김부겸 전 총리나 정세균 전 총리는 제가 아는 그 두 분이라든가 두 분의 가까운 분들 얘기를 들어보면 절대 당을 떠나거나 떠난다거나 하는 그런 일은 없을 거라고 다 얘기를 합니다. 그리고 두 분 다 정치는 일정한 거리를 두려고 하고 계시고 있고요. 다만 그 두 분들이 내년 총선이 너무너무 중요하기 때문에 당내에서는 총선 과정에서 일정한 역할을 좀 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게 저의 생각입니다.
◇ 박재홍> 그러면 김부겸, 정세균 두 분은 이낙연 총리와는 결이 다르다.
◆ 정성호> 결이 다르고 그 세 분이 함께 뜻을 모아서 이재명 대표에 반대하는. 소위 말하는 반명 연대를 한다든가 하는 그런 가능성은 저는 제로라고 보고 있습니다.
◇ 박재홍> 세 분이 반명 연대 가능성 제로다. 그렇군요. 이렇게 강하게 말씀하셔서 세 분이 뭉치시는 거 아니에요?
◇ 이상민> 오늘 이후로 갑자기.
◇ 박재홍> '어디 봐라?' 이러면서 이제.
◆ 정성호> 그분들이, 저는 그분들을 믿습니다. 다 개인적으로 존경하는 정치 선배들이시고 또 훌륭한 분들 아닙니까?
◇ 박재홍> 그렇군요. 정치 체제 문제. 선거제 변동 문제를 놓고 지금도 그게 마지막 변수가 될 것 같은데 일각에서는 8년 전 연동형으로 그냥 다시 회귀하는 거 아니냐. 아니면 기존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수용할 것이냐, 이 부분이 관심사인데 지금 이재명 대표의 생각은 8년 전으로 가는?
◆ 정성호> 제가 알기로는 결정한 바는 없는 거고요.
◇ 박재홍> 없어요?
◆ 정성호> 네, 주변에서는 이 대표가 과거의 병립형으로 돌아가는 걸 염두에 두고 있지 않냐고 하는데 아직까지 그런 결정을 하지 않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다만 준연동형 현재의 선거제도로 갔을 때 생긴 여러 가지 문제점.
◇ 박재홍> 위성정당 문제라든지.
◆ 정성호> 네, 위성정당 문제라든가 이런 거에 대한 고민들은 지도부에 전체적으로 있는 것 같아요. 만약 어쨌든 지금 상태에서 민주당이 현재 선거 제도를 유지한다고 하면 그럼 위성정당을 안 만든다고 약속을 했지 않았습니까? 사실은. 그랬는데 그걸 어길 수는 없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건 쉽지 않은 문제 같아요.
그랬을 때 밖에서 자매 정당이든지 또는 참칭해 갖고 그런 정당이 나올 수도 있고 굉장히 혼란해질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여당은 위성정당을 만들겠다고 선언해놓고 있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그랬을 때 현실적으로 그런 상황에서 선거를 했을 때 또 어쨌든 민주당이 과반은 넘겨야 되는데 또 그게 쉽지 않지 않겠느냐는 이런 우려도 하니까 그런 고민들을 하고 있는 거고 지금 다 어쨌든 이 대표가 어느 방향으로 가겠다, 그렇게 결정하고서 추진한 건 아닙니다.
◇ 박재홍> 그런데 그게 시한이 언제쯤 확정이 될까요? 예비 후보들은 이 선거제가 되게 중요한데 지금 현역 의원들이 너무 기득권 유지하기 위해서 결정 빨리 안 한다, 이렇게 비판하고 있기 때문에.
◆ 정성호> 지금 문제는 예비 후보들한테 영향을 주는 문제는 선거구 획정 문제거든요. 선거구 획정 문제. 내 선거구가 어떻게 이합집산이 될지 이 선거구에 관심이 많은데 이 문제는 일단 저는 빨리 국회의 선거구 획정 문제라도 결정을 해 줬으면 좋다는 생각을 합니다. 선거구 획정 문제.
◇ 박재홍> 선거구 획정부터해라.
◆ 정성호> 네, 그다음에 비례대표 문제는 연동형이냐 병립형이냐 이 문제는 좀 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 어쨌든 그것도 과거에 보면 최종적으로는 총선 대개 40일에서 45일 전. 한 달 반 전후해서 결정이 됐거든요. 이게 줄다리기 하다 보면 그게 늦어지지 않을까 걱정되는데 문제는 그 과정에서는 비례대표가 문제가 아니라 지역구에 출마하라고 하려고 하는 그 준비하고 계신 분들, 이분들을 위해서는 선거구 획정은 빨리 해야 될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 박재홍> 국민의힘 얘기 좀 잠깐 해 보면 장제원 의원, 오늘 불출마 선언하지 않았습니까? 어떻게 보셨어요?
◆ 정성호> 저는 전에 다른 곳에서 장제원 의원과 김기현 의원, 권성동 의원이 절대 지역구 포기하지 않을 거다. 다른 데 떠나지 않을 거다 이렇게 답변을 했는데.
◇ 박재홍> 확언하셨는데 틀렸어요.
◆ 정성호> 제 예측이 틀렸습니다. 그런데 생각해서는 얼마나 강한 압박을 받았을까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사실은.
◇ 박재홍> 강한 압박?
◆ 정성호> 네, 강한 압박이 있었고.
◇ 박재홍> 어떤 압박일까요?
◆ 정성호> 모르겠습니다. 그건 제가 여러 가지.
◇ 박재홍> 설이 있습니까?
◆ 정성호> 네, 여러 가지 설이 있기 때문에.
◇ 박재홍> 여의도 안에 설이 있습니까?
◇ 이상민> 얼마 전까지 장 의원은 '나 서울 안 간다', 이렇게 호기롭게 얘기했는데, 갑자기 오늘.
◆ 정성호> 그래서 제가 추측을 하고서 상대당 의원의 결단을 갖다가 폄훼할 수는 없는 거고요. 그건 좀 그렇고 다만 여당 같은 경우는 줄 수 있는 자리가 많이 있지 않습니까? 이게 사실 소위 이게 뭡니까? 대통령실이나 대통령 비서실장이든 장관이든 아니면 공공기관이든 다음에 지방선거에 부산시장이든 줄 자리가 많이 있지 않습니까? 거래할 수 있는 자리들이.
◇ 박재홍> 그런데 그 장제원 의원의 불출마 선언 때문에 그래도 지금 또 다시 뉴스의 흐름이 다 국민의힘 뉴스밖에 안 나오고 있고 민주당 관련해서 긍정적인 혹은 유권자들이 관심 가질 만한 그런 아젠다라든지 그런 뉴스가 지금 전혀 생산이 안 되고 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서는 민주당이 긴장하셔야 될 거 아닙니까?
◆ 정성호> 저는 괜찮습니다. 지금 왜냐하면 현재 대한민국의 정치판이 굉장히 역동적이고 역동적입니다. 굉장히 다이나믹해요. 지금 반짝 올랐다. 하지만 금방 떨어집니다. 인요한 혁신위원장 처음 한 일주일 동안 얼마나 했습니까?
◇ 박재홍> 맞아요.
◆ 정성호> 그러나 쭉 진짜 태산명동에 서일필이에요. 태산 흔들듯 하다가 나중에는 쥐 한 마리 잡은 겁니다. 아무것도 없이 떠났잖아요. 떠나고 나니까 또 망할 줄 알았더니 장제원 의원이 불출마 선언해서 지금 돌파구를 만든 겁니다. 이거 얼마나 가겠어요. 지금 총선 시계가 너무 빨라졌거든요. 지난해 2000년도 보면 제가 알기로는 2000년에 그 당시 야당의 총 공관위가 1월 중순 이후에 구성됐습니다. 제가 알기로도. 우리 당도 마찬가지 1월달 이후에 됐는데 지금 한 달 정도가 빨라지고 있어요. 그런데 장 전 의원이 불출마한다고 하자 불출마의 그 효과가 얼마나 가겠습니까?
◇ 박재홍> 태산명동 서일필이다.
◆ 정성호> 네, 그건 오래 안 가고 결국 김기현 대표가 같이 사퇴할 거냐. 험지 출마할 거냐. 아니면 정계 은퇴할 거냐, 대표직만 사퇴할 거냐, 의원직 의원 불출마를 선언할 거냐, 이런 거. 어떤 조합을 어떻게 할 거냐 이 문제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이미 인요한 혁신위원회에서 그렇게 해달라고 했을 때 했으면 효과가 상당히 있었을 거예요. 그러나 지금 버티다가 지금 결국엔 제가 보기엔 외압에 의해서 불출마 선언을 하고 있는데 별 큰 감동을 주지 못할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 이상민> 만약에 김기현 대표가 물러났어요. 그럼 민주당한테는 이익입니까? 이득입니까?
◆ 정성호> 아니요. 저는 상대당의 경쟁 당이 잘하느냐 못하느냐에 따라서 좌우돼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고요. 이득도 아니고.
◇ 이상민> 현실은 좌우되지 않습니까?
◆ 정성호> 아니, 그렇지 않고요.
◇ 이상민> 그렇지 않습니까?
◇ 박재홍> 마지막 질문. 민주당에서는 김건희 여사 특검법으로 또 12월 말에 어떤 정국 반전을 노리고 있는 것이 아니냐라는 해석도 있습니다. 하지만 또 일각에서는 다수당의 횡포다. 뭐 얘기하면 꼭 특검 얘기 끌고 나와가지고 민주당 너무하다, 민생 민생하지만 전혀 하는 것 없다 이렇게 비판도 있고 어떻게 보세요? 이 특검 추진 의사.
◆ 정성호> 특검은 추진 의사가 아니라 이미 발의가 돼 갖고 본회의 의결만 남은 상황 아닙니까? 이달 22일이면 본회의에 자동으로 상정됩니다. 그리고 28일 전체 본회의가 있기 때문에 표결을 할 수밖에 없고 표결을 할 겁니다, 사실. 그다음에 국민 다수가 김건희 여사와 관련해서는 의혹을 해소해야 한다. 지금 검찰 수사만으로 안 된다, 부족하다고 보고 있기 때문에 통과돼야 된다고 보고 있고요. 문제는 그 이후에 대통령께서 어떤 선택을 하느냐 이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저는 여당 내에서도 그렇고 분명히 김건희 여사의 입김이 굉장히 세다는 항간의 이야기들이 크지 않습니까? 재의 요구를 하겠죠. 소위 말하면 거부권을 행사하게 되면 국회에서 재의결을 해야 될 것이고.
◇ 박재홍> 무기명으로.
◆ 정성호> 예, 그렇게 재의결하게 되면 그 국면이 2월까지 갈 가능성이 있거든요. 그 여당한테는 굉장히 불리하겠죠. 사실.
◇ 박재홍> 그림으로 일단 예상하시나요?
◆ 정성호> 아니, 어차피 그렇게 갈, 코스가 그렇게 갈 수밖에 없으니까. 28일 본회의 의결. 본회의 의결을 안 할 수는 없을 겁니다. 의결하게 되면 정부로 이송돼 갖고 정부에서 이거 재의 요구하고 재의 요구하면 국회에서 날짜를 잡아야 되잖아요, 표결 날짜를. 그러면 1월에 임시회가 없으니까 2월 임시회 때 표결을 하게 되니까요. 그때까지는 이 국면으로 갈 수밖에 없을 겁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내년 2월까지는 이 특검 관련 정치로 갈 수밖에 없다라는 말씀까지 들었습니다. 마지막 한판승부 공식 질문. 내 인생을 한 줄로 요약한다면.
◆ 정성호> 열심히 운동하고 열심히 일하자.
◇ 이상민> (웃음) 서울대 그거 뭐였죠? 역도부의 그.
◆ 정성호> 현대의 가슴에 원시의 힘을.
◇ 이상민> 그걸로 마무리하면 어떨까요.
◆ 정성호> 아니, 그래도 같은 맥락입니다. 이 현대 가슴의 원시의 힘을 유지하려고 하면 열심히 일하고.
◇ 이상민> 그렇죠.
◆ 정성호> 열심히 운동하고 열심히 일해야 합니다. 그게 왜냐하면 고대 원시인들은 그렇게 살았거든요.
◇ 박재홍> 내년에 5선을 하시는 거죠. 그럼 만약에 당선되시면.
◆ 정성호> 네, 뭐 된다면.
◇ 박재홍> 된다면 5선 되시고.
◇ 이상민> 국회의장하시는 거 아닙니까?
◇ 박재홍> 그 이후의 꿈은 그러면.
◆ 정성호> 저는 뭐 국회의장 한다거나 그런 현실적인 그런 뭘 내가 해야겠다는 욕심을 버린 지가 오래됩니다. 그러니까 좀 잘 되더라고요, 오히려.
◇ 박재홍> 아, 버리니까 5선이 되었더라.
◆ 정성호> 예, 4선까지 왔습니다. 2번 떨어지고 나서 그걸 버렸는데. 그래서 지금은 그냥 그 정치를 복원해야겠다.
◇ 박재홍> 정치의 복원.
◆ 정성호> 국회가 정말 민의의 전당이 되는데 5선으로서의 역할을 해야겠다. 여야가 대화하고 소통하고 타협하고 또 양보하고 국민을 위해서 결정을 하고 진짜 그런 의회 민주의 정치를 하는 데 좀 도움을 줘야겠다, 역할을 해야겠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박재홍> 네, 또 다선 의원이시니까 그런 경험을 바탕으로 꼭 대한민국 국회가 그런 모습이 될 수 있도록 만들어주시기 바라겠습니다. '한판열전', 오늘은 여기까지고요. 다음 주에 7시 반에 역시 또 보석 같은 게스트 모시고 한판열전 꾸미도록 하겠습니다. 함께해 주신 여러분, 대단히 고맙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 이상민>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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