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랠리 흐지부지될 것…내년 국채금리 다시 4.5%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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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미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다시 4.5% 수준으로 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골드만삭스의 수석 금리 전략가 프라빈 코라파티와 세무 컨설팅 기업 RSM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조셉 브루수엘라스는 내년 말까지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가 4.5%로 다시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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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미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다시 4.5% 수준으로 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인플레이션이 완전히 잡힐 때까지 미국 중앙은행(Fed)이 고금리를 유지할 가능성을 시장이 배제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기준금리가 팬데믹 이전의 저금리 수준으로 돌아가려면 수 년이 걸릴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올해 미국 채권 흐름을 가장 정확히 예측한 전문가들은 연말 채권 랠리가 내년까지 이어지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골드만삭스의 수석 금리 전략가 프라빈 코라파티와 세무 컨설팅 기업 RSM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조셉 브루수엘라스는 내년 말까지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가 4.5%로 다시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앞서 블룸버그가 설문조사를 진행한 40명의 경제학자 및 전략가 중 올해 말 국채 금리가 4%를 웃돌 것을 예측한 단 3명의 응답자 중 2명이다. 나머지 한 명인 BMO 캐피털마켓의 스콧 앤더슨은 내년 말까지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4.2%로 현재와 큰 변동이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10월 5%를 돌파했던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최근 4.1%대까지 떨어졌다. 지난달 한 달 동안만 0.65%포인트 하락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1980년대 이후 채권이 가장 호실적을 낸 달이다.
미국 인플레이션이 둔화되고 Fed 인사들의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 발언들이 이어지면서 Fed의 내년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진 영향이다. 시장은 Fed가 내년 상반기부터 기준금리 인하를 시작해 연간 0.5%포인트 이상 금리를 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내년 말 10년 만기 국채 금리 전망치 평균은 3.9% 수준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시장이 인플레이션이 지속될 가능성을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Fed가 인플레이션을 완전히 잡기 위해 고금리를 예상보다 오래 유지할 위험이 남아있다는 의미다. 블룸버그의 이라 저지와 윌 호프만 금리 전략가는 “Fed의 기조는 아직 중립”이라며 “만약 Fed가 내년까지 금리를 최고 수준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밝힐 경우 시장은 충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앤더슨은 기준금리가 팬데믹 이전의 저금리 수준으로 돌아가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향후 5년간은 Fed가 금리를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내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코라파티는 만약 인플레이션이 고착화되거나 인공지능(AI) 확산으로 경제 생산성이 대폭 개선될 경우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4.55%보다 높아질 위험도 있다고 말했다.
브루수엘라스도 미 노동시장이 아직 탄력적인 만큼 인플레이션이 Fed의 목표치인 2%를 달성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국채 금리의 하락폭이 크지 않을 거라는 전망이다. 그는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 등으로 인한 구조적인 노동력 부족으로 인플레이션은 향후 몇 년간 (Fed의 목표치보다) 약간 더 높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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