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 첫 재판서 대마 흡연만 인정…“프로포폴 등은 사실과 달라”
[앵커]
상습 마약투약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배우 유아인 씨의 첫 재판이 어제 열렸습니다.
유 씨는 대마 흡연 혐의만 인정하고 나머지 혐의에 대해선 "사실과 다르다"며 대부분 부인했습니다.
최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첫 재판을 앞두고 배우 유아인 씨는 다시 한번 고개를 숙였습니다.
[유아인/배우 : "저로 인해서 크게 실망하시고 많은 피해를 보신 분들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 전합니다. 죄송합니다."]
하지만 법정에선 대마 흡연 외에 대부분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유 씨 측은 "프로포폴 관련 공소사실은 일부 사실과 다르거나 과장된 부분이 있어 사실관계와 법리를 깊이 있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대마 흡연 교사, 증거인멸 교사 혐의에 대해서도 검찰과 다퉈보겠다고 밝혔습니다.
법정에서 유 씨는 직업을 묻는 재판부 질문에 "배우입니다"라고 대답했지만 다른 발언을 하지는 않았습니다.
30여분 간의 재판이 끝난 뒤에도 유 씨는 알려진 혐의에 대해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다며 재판 과정에서 소명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대검찰청 마약과장과 고등법원 부장판사 출신 등 전관 출신 변호인단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말을 아꼈습니다.
[유아인/배우 : "(호화 변호인단 선임 지적도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죄송합니다."]
유 씨는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서울 일대 병원에서 181차례 의료용 마약을 투약하고, 44차례에 걸쳐 수면제 1,100여 정을 불법 처방받는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재판부는 자료 검토 시간을 달라는 유 씨 측의 요청에 따라 내년 1월 23일 두 번째 재판을 열고 심리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최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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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영 기자 (mym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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