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정부 임명 공공기관장 57% ‘자리 유지’…尹과 불편한 동거 중

노기섭 기자 2023. 12. 13.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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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시절 임명된 공공기관장 절반 이상이 윤석열 정부에서도 임기를 채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기업분석 전문기관인 리더스인덱스가 347개 공공기관의 기관장과 상임감사의 임기 시작일과 변경일을 전수 분석한 결과, 기관장 326명 중 문재인 정부 당시 취임해 현재까지 임기를 지키고 있는 기관장은 188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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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스인덱스 분석…공공기관장 교체도 부처별 ‘온도차’
리더스인덱스 로고

문재인 정부 시절 임명된 공공기관장 절반 이상이 윤석열 정부에서도 임기를 채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기업분석 전문기관인 리더스인덱스가 347개 공공기관의 기관장과 상임감사의 임기 시작일과 변경일을 전수 분석한 결과, 기관장 326명 중 문재인 정부 당시 취임해 현재까지 임기를 지키고 있는 기관장은 188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기관장이 공석인 20개 기관과 기관장이 없는 1개 기관을 제외하고도, 절반 이상인 57%가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이다. 임기가 남아있는 188명의 기관장 중 이미 임기가 만료되었거나 올해 안에 임기가 만료되는 기관장들은 19명이며, 내년에 임기가 만료되는 기관장은 130명이다. 기관장 39명은 임기가 2025년 이후까지 남아 있다.

행정안전부(3곳), 국가보훈부(3곳), 방위산업청(2곳), 문화재청(1곳), 농촌진흥청(1곳), 경찰청(1곳), 방송통신위원회(2곳) 산하 공공기관장들은 임기 전 교체가 전혀 없었다. 임기종료 전 기관장의 교체가 많이 발생한 공공기관은 외교부(2곳), 통일부(2곳), 공정거래위원회(2곳), 인사혁신처(1곳), 관세청(1곳), 재외동포청(1곳) 산하였다. 해당 기관들은 임기 만료 전 모두 기관장 교체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 산하기관의 경우 22곳 중 77%인 17곳이 교체됐으며, 국방부와 법무부 산하는 각각 3곳 중 2곳이 임기 만료 이전 교체됐다.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공공기관 11곳 중에는 7곳의 기관장을, 고용노동부가 12개 산하 공공기관 중 7곳의 기관장이 임기 만료 전 교체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 금융위원회가 7곳 중 4곳, 기획재정부가 4곳 중 2곳, 환경부가 12곳 중 6곳, 식품의약품안전처가 4곳 중 2곳, 특허청이 6곳 중 3곳의 기관장을 임기 만료 전 교체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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