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과 함께 맞는 새해[문화캘린더]
[클래식]2023 예술의전당 제야음악회
일시 12월 31일 오후 10시 장소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관람료 R석 10만원, S석 8만원, A석·합창석 5만원, B석 3만원
2023년 한 해를 기억할 수 있는 가장 특별한 순간이 찾아온다. 국내 제야음악회의 효시 격인 예술의전당 제야음악회가 올해도 풍성한 클래식 음악을 준비했다. 예술의전당 제야음악회는 완성도 높은 클래식 연주, 화려한 불꽃놀이 등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이미 음악 애호가들에게는 ‘제야의 종’만큼 유명한 송년행사가 됐다. 특히 올해는 지휘자 이병욱이 이끄는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가 피아니스트 이혁, 트럼페터 세르게이 나카리아코프와 호흡을 맞춘다.
공연의 1부는 장대함과 서정적인 선율이 인상적인 쇼스타코비치의 ‘축전 서곡 Op.96’으로 화려한 막을 연다. 이어서 피아니스트 이혁이 러시아 작곡가 츠파스만의 ‘피아노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재즈 모음곡’을 연주한다. 풍부한 멜로디가 돋보이는 이 곡은 국내에서는 자주 연주되지 않지만 러시아에서는 신년음악회 무대에서 자주 만날 수 있는 경쾌하고 화려한 곡이다.
2부에서는 세계 최정상 트럼페터인 세르게이 나카리아코프가 하이든의 ‘첼로 협주곡 C장조’를 플뤼겔호른으로 선보인다. 하이든 특유의 활기차고 고풍스러운 선율과 함께 낮고 어두운 음색을 갖춘 플뤼겔호른만의 정감어린 따뜻함을 느낄 수 있다. 마지막 곡은 스트라빈스키의 ‘불새(1919년 버전)’다. 그의 초기 작품으로 낭만주의를 대표하는 3대 발레곡 중 최초의 작품이다. 러시아 전래동화집을 모티브로 했으며, 1910년 파리오페라 극장 공연 이후 대성공을 거두면서 스트라빈스키는 각광받는 작곡가로 부상했다.
공연의 대미는 예술의전당 야외광장이 맡는다. 신년 카운트다운과 화려한 불꽃놀이를 즐길 수 있다. 1668-1352
[연극]떠돔 3부작
일시 12월 23~31일 장소 아트원씨어터 3관 관람료 전석 3만5000원
‘떠돎’과 ‘마주함’을 주제로 개인과 가족, 사회, 세계를 살펴보는 연극이다. 떠돔 3부작은 Good day today, 무라, 찰칵 등 모두 3개의 2인극으로 구성돼 있다. 회차에 따라 각기 다른 공연이 진행된다. 070-8276-0917
[콘서트]샷따내려
일시 12월 30~31일 장소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 관람료 VIP석 8만8000원, S석 7만7000원
한 해를 랩 음악과 함께 마무리할 수 있는 공연이다. 애쉬 아일랜드, 릴러말즈, 폴 블랑코, 기리보이, 양홍원 등 국내 정상의 음악인들이 참여해 무대를 꾸민다. 010-9560-1520
[연극]아란의 욕조
일시 12월 14~17일 장소 성미산마을극장 관람료 전석 2만5000원
비장애인 동생 아영이 사라진 발달장애인 언니 아란을 찾으며 자신이 몰랐던 언니의 세계를 발견해 가는 이야기다. 010-9988-8048
김찬호 기자 flycloser@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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