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일기] 청렴의 시작은 '소통'에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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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 청렴 서포터즈에 지원하게 된 계기는 필자가 요즘 사회에서 말하는 MZ세대라는 점과 교직 생활을 하면서 늘 혁신과 변화에 목마름을 느끼고 있다는 점 때문이었다.
결국 청렴 서포터즈 활동은 우리 조의 목표처럼 다른 사람에게 더 나은 방식의 청렴 교육을 제안하도록 했을 뿐만 아니라 나 스스로 그동안 나와 다른 세대 사람과 소통을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해왔는지 성찰의 시간을 갖게 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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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 청렴 서포터즈에 지원하게 된 계기는 필자가 요즘 사회에서 말하는 MZ세대라는 점과 교직 생활을 하면서 늘 혁신과 변화에 목마름을 느끼고 있다는 점 때문이었다.
필자는 현재 우리 유치원의 문화를 그대로 이어 나가기보다 더 나은 방향으로 개선해 가는 것에 관심이 많았다. 그 방향성에 대해 유치원이 아닌, 다른 학교 선생님을 만나 이야기 나누는 것에서 도움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며 청렴 서포터즈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
'청렴'이라는 단어는 평소 공문에서만 보던 단어로, 정확한 의미를 찾고자 검색해 봤지만 '청렴'이라는 단어는 너무 무거운 단어로 느껴졌다.
'우리 유치원에서 청렴한 사람은 어떤 사람을 말하는 걸까? 청렴하기 위해 우리 조직 문화는 어때야 하며 조직원들은 얼마나 친밀해야 하는가?'. 머릿속이 복잡했다.
하지만 같은 조 선생님들과 대화를 통해 얽힌 생각들이 하나둘씩 정리됐다. 우리 조가 청렴 서포터즈 활동을 통해 이루고 싶은 목표를 분명하게 설정하고, 목표 달성을 위한 여러 가지 활동을 생각해보며 구체적인 활동을 계획했다.
청렴 교육 자료를 분석해 현재 청렴 교육 프로그램이 가진 문제점을 이야기해 봤다. 또 여러 논문자료를 참고해 세대간 생각의 차이를 들여다 봤다. 자료를 수집하고 정리하는 과정에서 내가 깨달은 것은 세대 간 차이는 지극히 당연하고 서로 다른 생각을 이해해 보고자 하는 노력에서 모든 소통이 시작된다는 것이었다.
처음엔 도무지 이해되지 않던 누군가의 생각이, 그 사람이 살아온 배경을 알게 되면서 '아! 그래서 그런 거였구나' 하며 이해되는 것처럼 말이다.
"저 사람은 왜 저런 생각을 하지. 너무 고리타분해" "나 때는 상상도 못 할 일인데, 정말 기가 막혀"가 아니라 "수십 년 전에는 이런 사회 분위기였다니 지금 그런 생각을 할 수 있겠다" "행복한 교사는 일과 휴식이 균형을 이뤄야 한다고 하네. 교사가 행복해야 우리 교육의 미래도 밝을 거야"라고 생각해보는 것이다.
결국 청렴 서포터즈 활동은 우리 조의 목표처럼 다른 사람에게 더 나은 방식의 청렴 교육을 제안하도록 했을 뿐만 아니라 나 스스로 그동안 나와 다른 세대 사람과 소통을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해왔는지 성찰의 시간을 갖게 해 주었다. 송진선 세종 연세유치원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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