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의 난제' 자누 북벽, 고정로프도 없이 오르다

오영훈 2023. 12. 13.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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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3인조가 네팔 북동부에 있는 자누(7,710m) 북벽을 알파인스타일로 올랐다.

자누 북벽은 고정로프를 사용해도 등정하기가 무척 어려운,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히말라야의 난제 중 하나로 손꼽힌다.

미국 등반대는 이 벽을 고정로프를 사용하지 않고 한 번에 오르는 방식의 알파인스타일로 올라 세계 산악계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등반 루트는 2004년 러시아팀이 고정로프를 설치하며 올랐던 루트와 남서릉 루트를 연결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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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팀, 3년째 시도 끝에 성공
자누 북벽을 최초로 알파인스타일로 오른 미국팀의 등반 루트 전경. 사진 코넬, 루소, 마블.

미국인 3인조가 네팔 북동부에 있는 자누(7,710m) 북벽을 알파인스타일로 올랐다. 자누 북벽은 고정로프를 사용해도 등정하기가 무척 어려운,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히말라야의 난제 중 하나로 손꼽힌다. 미국 등반대는 이 벽을 고정로프를 사용하지 않고 한 번에 오르는 방식의 알파인스타일로 올라 세계 산악계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매트 코넬, 잭슨 마블, 앨런 루소 세 명 등반가는 10월 7~12일의 총 6일간 올랐다. M7 AI5+ A0의 난이도에 2,700m나 되는 긴 거리를 오른 등반이었다. 등반을 마친 뒤 루소와 마블은 병원에 입원했지만 심각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팀은 등반 과정이 만만치 않았다고 밝혔다. 셋 중에 둘씩 짝을 지어 2021년, 2022년에 각각 이 벽 등반을 시도했지만 두 번 다 실패한 경험을 딛고 마침내 성공했다.

자누 북벽을 알파인스타일로 등반 중인 미국팀. 사진 코넬, 루소, 마블.

등반 루트는 2004년 러시아팀이 고정로프를 설치하며 올랐던 루트와 남서릉 루트를 연결해 올랐다. 등반팀은 북벽의 러시아팀 루트에서 오른쪽으로 나와 남서릉에 붙기까지의 사이인 7,000~7,500m 구간이 가장 어려웠다고 밝혔다.

월간산 12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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