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0.7% 상승…FOMC 결정 앞두고 CPI 예상 부합[뉴욕마감]

신기림 기자 2023. 12. 13.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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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증시가 금리 결정을 앞두고 올해 최고를 다시 쓰며 랠리를 연장했다.

인플레이션 지표는 예상에 부합하며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의 견해는 크게 변하지 않았다.

시장은 연준이 금리 인하를 빠르면 3월에 단행할 것으로 예상했다.

CME그룹의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3월 금리가 25bp(1bp=0.01%p) 이상 인하할 것이라는 예상은 이번 CPI 발표 전 약 50%에서 43.7%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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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내부 객장에 산타클로스 복장의 한 남성이 트레이더와 함께 스크린을 보고 있다./ 2018.11.2ⓒ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뉴욕 증시가 금리 결정을 앞두고 올해 최고를 다시 쓰며 랠리를 연장했다. 인플레이션 지표는 예상에 부합하며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의 견해는 크게 변하지 않았다.

◇CPI +3.1%…금리인하 시점 3월->5월 후퇴

12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73.01포인트(0.48%) 상승한 3만6577.94를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 지수는 21.26포인트(0.46%) 오른 4643.70, 나스닥 종합지수는 100.91포인트(0.70%) 상승한 1만4,533.40로 거래를 마쳤다.

3대 지수는 모두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다우지수는 2022년 1월 4일 이후 최고치, S&P 500 지수는 2022년 1월 14일 이후 최고치, 나스닥 지수는 2022년 3월 29일 이후 최고치로 마감했다.

이날 나온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3.1% 상승했는데 로이터 예상과 일치했다. 식품 및 에너지 비용과 같은 변동성이 큰 품목을 제외한 핵심 물가도 연간 4%의 상승률을 보이며 예상에 부합했다.

전월 대비 핵심CPI는 0.1% 상승해 변동이 없을 것이라는 예상과 대조적이었다. 시장은 연준이 금리 인하를 빠르면 3월에 단행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CPI 보고서 이후 트레이더들은 3월 인하 베팅을 축소하고 연준이 2022년 3월 금리 인상 사이클을 시작한 후 첫 금리 인하 시기를 5월로 늦췄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CME그룹의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3월 금리가 25bp(1bp=0.01%p) 이상 인하할 것이라는 예상은 이번 CPI 발표 전 약 50%에서 43.7%로 떨어졌다. 현재 시장은 5월에 기준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을 75%에서 약 78%로 상향 조정했다.

웰스파고 투자 연구소의 스콧 렌 수석 글로벌 시장 전략가는 로이터에 "인플레이션이 계속 하락하고, 내년 수익이 어느 정도 괜찮은 성장을 보일 것이며,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시장은 여전히 가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은 연준이 금리를 낮추는 연착륙에 더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고 그는 평가했다. 하지만 증시는 연중 최고에 서 있어 저항에 직면하고 있으면 중기적으로 강한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렌 전략가는 덧붙였다.

◇유가 4% 급락 6개만에 최저

변동성을 완화하는 또 다른 요인은 이번 주말 옵션 만기일인데, S&P 500 지수는 8월 이후 최장 기간인 19회 연속 어느 한 방향으로도 1%도 움직이지 않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다음날 연준이 이틀 일정의 회의를 마치고 금리 정책을 발표하기 전에 나오는 생산자물가지수(PPI)에서 나오는 인플레이션 데이터도 주목된다.

연준 이후 유럽중앙은행과 영란은행도 이번 주 후반에 정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S&P500의 11개 업종 가운데 에너지가 1.35% 떨어져 가장 부진했다. 유가가 4% 급락하며 6개월 만에 최저로 내려왔다. 하지만 기술업종은 4거래일 연속 오르면 2019년 이후 최대 연간 상승률을 기록하며 랠리를 주도했다.

기술 전반은 좋았지만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인 오라클은 12.44% 폭락했다. 수요 둔화로 3분기 매출이 예상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했기 때문이다.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은 0.58% 하락했다.'포트나이트' 개발사 에픽게임즈가 구글을 상대로 제기한 반독점 소송에서 승소했다는 소식에 따른 것이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는 상승 종목과 하락 종목이 거의 비슷했고, 나스닥에서는 하락 종목이 상승 종목보다 1.3대 1 비율로 많았다.

S&P 500 지수는 74개의 52주 신고가와 2개의 신저가를 기록했고, 나스닥 지수는 198개의 신고가와 187개의 신저가를 나타냈다.

거래량은 105억 2천만 주로, 지난 20거래일 동안의 전체 세션 평균 거래량인 109억 5천만 주에 비해 적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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