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미와 '포스트 하마스' 이견 있지만 합의 기대"

소환욱 기자 2023. 12. 13.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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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소탕 이후 가자지구 통치 문제를 두고 이스라엘과 미국 간에 이견이 있지만 결국엔 합의에 이를 것으로 기대한다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12일(현지시간) 밝혔습니다.

그러나 1995년 11월 라빈 총리가 이스라엘 극우파에 암살되고 이듬해 하마스의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하는 등 협정 반대 세력의 공세로 이행에 난항을 겪었고, 이후 초강경 우파 성향의 네타냐후 총리가 집권하면서 사실상 실패 사례로 남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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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소탕 이후 가자지구 통치 문제를 두고 이스라엘과 미국 간에 이견이 있지만 결국엔 합의에 이를 것으로 기대한다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12일(현지시간) 밝혔습니다.

일간 하레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영상 메시지를 통해 미국의 하마스 소탕전 지지에 감사한다면서 "조 바이든 대통령 및 그의 직원들과 진지한 대화 끝에 지상전과 국제사회의 종전 압박 제한에 대한 전폭적 지지를 받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스라엘과 미국은 '하마스 이후'(포스트 하마스) 문제에 관해 계속 대립하고 있다"면서도 "우리가 합의에 이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또 "여기서 내 입장을 명백히 밝히고 싶다. 나는 이스라엘이 오슬로의 실수를 반복하도록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가 언급한 '오슬로'는 1차 인티파다(팔레스타인 주민의 대이스라엘 봉기) 이후 1990년대 이스라엘의 이츠하크 라빈 총리와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의장이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맺은 오슬로 협정입니다.

이 협정은 서안과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군 철군과 팔레스타인의 자치권 보장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그러나 1995년 11월 라빈 총리가 이스라엘 극우파에 암살되고 이듬해 하마스의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하는 등 협정 반대 세력의 공세로 이행에 난항을 겪었고, 이후 초강경 우파 성향의 네타냐후 총리가 집권하면서 사실상 실패 사례로 남게 됐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또 "우리 시민과 군인의 엄청난 희생 후에도 가자지구를 테러를 가르치고 지원하며 돈을 대는 사람들의 손에 넘길 수 없다"며 "가자지구는 하마스스탄(Hamas-stan)도 파타스탄(Fatah-stan)도 되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가자지구에서 하마스를 완전히 소탕해도 파타당이 주도하는 서안의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에도 통치권을 넘겨주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사진=AP, 연합뉴스)

소환욱 기자 cowbo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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