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례적 기상특보 뒤 펼쳐진 설경 장관…제설작업도 구슬땀
[앵커]
호우특보와 대설특보, 기상 관측 사상 이례적인 동시 특보가 걷히고 난 백두대간에 70cm 넘는 폭설이 쌓이면서 순백의 설경이 펼쳐졌습니다.
산간마을 주민들은 눈 치우기에 여념 없었지만 관광객들은 모처럼 펼쳐진 설경에 감탄했습니다.
정면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하얀 눈과 기암괴석이 어우러진 설악산 울산바위.
운무에 휩싸인 6개의 봉우리가 눈 이불을 덮은 듯 장엄한 설경을 선사합니다.
고성 향로봉에 70cm 넘는 눈이 쌓이는 등 폭설이 내려앉은 백두대간은 하루 만에 설국으로 변했습니다.
관광객들은 눈 덮인 순백의 장관을 사진에 담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장인숙/경기도 화성시 : "눈을 보니까 마음이 동심으로 돌아가고, 기분이 상쾌해요. 그냥 눈싸움하고 뒹굴고 싶어요."]
'하늘 아래 첫 동네'로 불리는 해발 650m 강원도 산간마을.
트랙터들이 마을 안길을 돌며, 쌓인 눈을 치우느라 분주합니다.
[신황용/마을 이장 : "(눈이) 한 50센티미터 이상 왔지 뭐. 여기는 마을 진료소, 보건진료소. 마을 사람이 이용하는 데니까 눈을 치워줘야 하지."]
온통 눈으로 뒤덮인 마을.
어디가 길인지조차 분간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주민들이 마을버스를 기다리는 승강장입니다.
눈이 무릎 높이까지 쌓여 있어서, 접근하기조차 쉽지 않습니다.
이른 아침 시작한 눈 치우기는 끝이 보이지 않지만, 조급한 마음은 잠시 접어둡니다.
[김태규/마을 주민 : "다 치우기는 힘들고, 그냥 차 댈 자리하고 (사람) 들어갈 자리, 거기만 치우고 있습니다."]
대설특보 해제와 함께 폭설을 뿌린 구름이 물러가면서, 강원도 산간에는 모처럼 선물 같은 설경이 펼쳐졌습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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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구 기자 (n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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