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北, 러시아에 노동자 파견 움직임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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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대(對)러시아 노동자 파견'을 추진 중인 정황을 우리 정보당국이 포착했다.
러시아로 노동자를 파견하는 것은 유엔 대북 제재 결의 위반이자, 북한의 대표적인 외화벌이 수단이기도 하다.
이는 북한 노동자들이 여전히 러시아에 남아 일하고 있으며, 현지 당국은 이를 묵인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매체는 전했다.
당국은 이번 방문에서 북한 노동자 파견 문제도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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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대(對)러시아 노동자 파견’을 추진 중인 정황을 우리 정보당국이 포착했다. 러시아로 노동자를 파견하는 것은 유엔 대북 제재 결의 위반이자, 북한의 대표적인 외화벌이 수단이기도 하다. 국가정보원은 12일 “북한이 최근 대러 노동자 파견을 추진하는 움직임이 있어 관련 동향을 주시 중”이라고 했다. 다만 파견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북한 전문 매체 NK뉴스에 따르면, 러시아 건설사 최소 2곳이 러시아 극동 지역 블라디보스토크 건설 현장에서 북한 노동자들을 고용하고 있다. 이 중 한 곳은 전직 지방자치단체장이 운영하는 회사다. 이는 북한 노동자들이 여전히 러시아에 남아 일하고 있으며, 현지 당국은 이를 묵인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매체는 전했다.
이와 관련해 러시아 극동 연해주 정부 대표단이 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전날 북한을 방문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올레그 코제먀코 연해주 주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러시아 대표단은 평양고려호텔에서 북한 대외경제성의 환영을 받았다고 한다. 코제먀코 주지사는 지난달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올해 안으로 북한을 방문해 관광·통상·농업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했었다.
당국의 이러한 분석은 지난 9월 13일 극동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열린 북한-러시아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측이 다양한 교류·협력을 약속한 지 석 달 만에 나왔다. 당국은 이번 방문에서 북한 노동자 파견 문제도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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