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발표] "이제 새로운 시작"... ‘한때 세리에 최고의 수비수’ 키엘리니, 현역 은퇴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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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이탈리아 세리에 A 최고의 수비수로 불렸던 조르조 키엘리니가 은퇴를 선언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FC(LAFC)는 13일(한국 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LAFC 수비수 조르조 키엘리니가 은퇴했다. 스포츠 역사상 가장 화려하고 존경받는 수비수 중 한 명이 떠났다. 그는 27개의 타이틀을 획득하며 경력을 끝냈다"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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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주대은 기자= 과거 이탈리아 세리에 A 최고의 수비수로 불렸던 조르조 키엘리니가 은퇴를 선언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FC(LAFC)는 13일(한국 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LAFC 수비수 조르조 키엘리니가 은퇴했다. 스포츠 역사상 가장 화려하고 존경받는 수비수 중 한 명이 떠났다. 그는 27개의 타이틀을 획득하며 경력을 끝냈다”라고 발표했다.
키엘리니의 은퇴는 어느 정도 예견돼 있었다. LAFC는 지난 10일 MLS컵 결승전에서 콜럼버스 크루를 만나 1-2로 패배했다. 그는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경기 후 키엘리니는 “아름다운 여정이었다. 난 두 팀 중 하나는 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는데, 불행히 그게 내가 됐다. 난 그동안 매우 집중했다. 이제 가족들과 시간을 즐기고, 이탈리아로 돌아가 결정을 내려야 한다. 결정을 내린 뒤 번복하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라며 은퇴를 암시했다.
LAFC 회장 존 소링턴은 “우선 우리는 키엘리니의 전설적인 경력을 축하하고 싶다”라며 “우리는 마지막 18개월을 LAFC에서 보낸 그의 선택에 감사하다. 키엘리니는 최고의 수비수이자, 좋은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키엘리니는 경기장 안팎에서 우리가 가졌던 기대를 뛰어넘었다. 그의 리더십, 프로 의식, 캐릭터는 LAFC에 지속적인 유산을 남길 것이다. 그와 관계가 계속될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키엘리니는 2011/12시즌부터 2019/20시즌까지 유벤투스 소속으로 9년 연속 이탈리아 세리에 A에서 우승했다. 코파 이탈리아, 이탈리아 슈퍼컵에서 각각 5회 정상에 오르기도 했다. 실력을 인정받아 세리에 A 올해의 수비수로 세 번 선정됐다.
이탈리아 국가대표팀에서도 꾸준했다. 2004년 A매치 데뷔 이후 2022년까지 총 117경기 8골을 기록했다. 2020년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0에서 트로피를 들었다.
이후 정들었던 팀을 떠나 LAFC에 입단했다. 2022년 6월 팀에 합류한 뒤 MLS 컵과 서포터즈 실드에서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LAFC에서 두 시즌 간 45경기 1골 1도움을 올렸다.
키엘리니는 자신의 SNS에 “내 인생에서 가장 아름답고 강렬한 여정이었다. 나의 전부였다. 하지만 이제 새로운 챕터를 시작하고,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고, 더 중요하고 흥미진진한 삶의 페이지를 쓸 때다”라며 은퇴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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