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 하흐에게 외면받은 애제자, '스페인 1위' 팀이 부른다!

한유철 기자 2023. 12. 13.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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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로나가 도니 반 더 비크 임대 영입을 원하고 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철저하게 반 더 비크를 외면했다.

맨유에 있는 동안 반 더 비크는 단 한 차례도 주전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로마노는 12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지로나가 반 더 비크 임대 영입에 관심을 갖고 있다. 하지만 현 시점에선, 프랑크푸르트가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시간이 곧 답을 알려줄 것이다. 그는 맨유를 떠날 것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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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지로나가 도니 반 더 비크 임대 영입을 원하고 있다. 하지만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가 경쟁에서 조금 더 앞서 있다.


반 더 비크는 아약스에서 두각을 나타낸 미드필더로, 한때 각광을 받았다. 에릭 텐 하흐 감독 체제에서 기량을 만개했고 프렌키 더 용, 하킴 지예흐, 마타이스 더 리흐트 등과 함께 팀을 이끌었다.


2018-19시즌이 백미였다. 당시 아약스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4강까지 오르는 신화를 보여줬다. 16강에선 영원한 '우승 후보'인 레알 마드리드를 꺾었으며 8강에선 이탈리아의 '거함' 유벤투스를 무찔렀다. 4강에서 토트넘 훗스퍼에 무너지긴 했지만, 후반전 하프타임까지 합산 스코어 3-0으로 앞서는 저력을 보여줬다.


이후 아약스의 많은 선수들이 빅클럽으로 향했다. 더 용은 바르셀로나로, 더 리흐트는 유벤투스로, 지예흐는 첼시로 떠났다. 반 더 비크 역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부름을 받았다.


많은 기대를 받았지만, 올드 트래포드 생활은 실패였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철저하게 반 더 비크를 외면했다. 맨유에 있는 동안 반 더 비크는 단 한 차례도 주전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팬들은 그를 활용하지 않는 솔샤르 감독을 비판하기도 했지만, 그의 경기력을 본 이후엔 솔샤르 감독의 선택을 이해하기도 했다.


2022-23시즌을 앞두곤 봄이 오는 듯했다. 그의 '스승'인 텐 하흐 감독이 맨유의 지휘봉을 잡았기 때문. 하지만 이는 헛된 희망에 불과했다. 반 더 비크는 중용되지 않았다.


아예 전력 외 자원으로 전락한 반 더 비크.'이적'을 암시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에 따르면, 그는 "나는 정기적으로 경기에 나설 필요가 있다. 굳이 맨유에서가 아니더라도 말이다. 그것은 건강한 동기 부여다. 나는 축구에 완전히 미쳐 있다. 나는 맨유에서 좋은 생활을 했다. 하지만 돈은 결코 내 동기가 되지 못한다"라고 전했다.


여러 팀이 그를 주시하고 있다. 로마노는 12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지로나가 반 더 비크 임대 영입에 관심을 갖고 있다. 하지만 현 시점에선, 프랑크푸르트가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시간이 곧 답을 알려줄 것이다. 그는 맨유를 떠날 것이다"라고 전했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 역시 "프랑크푸르트가 그를 원하는 것은 사실이다. 지로나 역시 그의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대화가 계속해서 진행 중이다"라고 밝혔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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