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영장 기각되자 또 차량 절도한 10대들…경찰까지 치고 결국 구속

조성진 기자 2023. 12. 13.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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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습적으로 차량을 훔쳐 무면허로 몰고 다닌 중·고교생 2명이 결국 구속됐다.

제주 동부경찰서는 특수절도 등 혐의로 고등학교 1학년 A(16) 군과 중학교 2학년 B(14) 군을 구속했다고 12일 밝혔다.

당시 운전자 A 군은 3시간가량 차를 몰고 다니다 제주시 건입동 한 골목길에서 순찰차가 퇴로를 막자 문을 잠근 채 차량 후진을 하며 도주를 시도했고, 이 과정에서 경찰관 2명을 쳤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30일 A군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기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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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훔친 차 몰고 다니다 검거되는 고교생. 제주 동부경찰서 제공

상습적으로 차량을 훔쳐 무면허로 몰고 다닌 중·고교생 2명이 결국 구속됐다.

제주 동부경찰서는 특수절도 등 혐의로 고등학교 1학년 A(16) 군과 중학교 2학년 B(14) 군을 구속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0월 25일부터 이달 9일까지 총 20차례에 걸쳐 차량 4대와 오토바이 9대를 훔쳐 무면허로 몰고 다닌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지난 9일 오후 6시쯤 제주시 도련동 한 주택가에 주차된 차를 훔쳐 운전하고 다니다 신고를 받고 추격한 경찰관 2명을 차로 치어 다치게 했다.

당시 운전자 A 군은 3시간가량 차를 몰고 다니다 제주시 건입동 한 골목길에서 순찰차가 퇴로를 막자 문을 잠근 채 차량 후진을 하며 도주를 시도했고, 이 과정에서 경찰관 2명을 쳤다. 다행히 차에 치인 경찰관들은 크게 다치지는 않았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30일 A군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기각됐다. 학생이 반성하고 있다는 이유였다. 그런데 A군은 풀려난 뒤 또 다시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은 재범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기존 사건들을 모두 병합해 다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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