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에 GG '0명'… SSG, 내년 전망도 흐림[초점]

심규현 기자 2023. 12. 13.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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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SG 랜더스가 2020년 이후 3년 만에 단 한명도 골든글러브를 받지 못하는 굴욕을 맛봤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1일 오후 5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을 개최했다.

먼저 꾸준히 SSG에 골든글러브를 안겨줬던 3루수 부문에 노시환이라는 강력한 경쟁자가 등장했다.

3년 만에 골든글러브 수상에 실패한 SSG. 다가오는 2024시즌 전망도 어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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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SG 랜더스가 2020년 이후 3년 만에 단 한명도 골든글러브를 받지 못하는 굴욕을 맛봤다.

ⓒ연합뉴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1일 오후 5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을 개최했다. 

SSG는 총 10명의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먼저 투수 부문에서는 김광현, 노경은, 서진용, 오원석이다. 이어 지명타자에서는 추신수, 3루수와 유격수 부문에서는 최정과 박성한, 포수는 김민식이 후보 자격을 얻었다. 마지막 외야수 부문은 최지훈,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선정됐다. 

단, 에레디아를 제외한 대다수의 선수는 수상을 기대하기 어려웠다. 에레디아는 2023시즌 타율 0.323 OPS 0.846 12홈런 76타점을 기록했다. 이날 수상에 성공한 LG 트윈스 홍창기,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 NC 다이노스 박건우에 밀리지 않는 성적이었다. 하지만 에레디아(101표)는 3위 박건우(139표)에 단 38표 차로 수상에 실패했다.

홍창기, 구자욱, 박건우, 에레디아 2023시즌 성적 및 WAR(스탯티즈 기준·대체선수 이상의 성적)

홍창기- 타율 0.332 OPS 0.856 1홈런 65타점 109득점 23도루 WAR 6.20
구자욱- 타율 0.336 OPS 0.901 11홈런 71타점 65득점 12도루 WAR 5.01 
박건우- 타율 0.319 OPS 0.877 12홈런 85타점 70득점 7도루 WAR 3.99
에레디아- 타율 0.323 OPS 0.846 12홈런 76타점 76득점 12도루 WAR 4.73

반면 에레디아를 뺀 나머지 선수들은 거의 표를 받지 못했다. 최정이 유일하게 두 자릿수 이상 득표(16표)에 성공한 것이 위안이었다. 결국 SSG는 3년 만에 골든글러브 수상자를 배출하지 못하며 쓸쓸히 시상식을 퇴장했다. 

노시환. ⓒ연합뉴스

문제는 다가오는 2024시즌 골든글러브 수상 전망도 그리 밝지 않다는 것이다. 먼저 꾸준히 SSG에 골든글러브를 안겨줬던 3루수 부문에 노시환이라는 강력한 경쟁자가 등장했다. 노시환은 올 시즌 타율 0.298 OPS(출루율+장타율) 0.929 31홈런 101타점을 기록하며 홈런, 타점 부문 1위를 차지했다. 골든글러브도 그의 손에 돌아갔다.

반면 3루수 골든글러브 단골손님이자 수상 8회에 빛나는 최정은 타율 0.297 OPS 0.936 29홈런 31타점으로 활약했으나 노시환에게 밀려 수상에 실패했다. 23세 노시환의 상승세를 고려했을 때 내년 시즌 최정의 수상 여부는 불투명하다. 다른 부문 역시 상황은 녹록지 않다.

SSG와 에레디아와 재계약이 성사될 경우 예측은 달라질 수 있다. KBO 데뷔 첫해부터 인상 깊은 활약을 보여준 에레디아가 적응을 마친 내년 시즌에는 더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예르모 에레디아. ⓒ연합뉴스

3년 만에 골든글러브 수상에 실패한 SSG. 다가오는 2024시즌 전망도 어둡다. 과연 SSG가 이러한 예상을 뒤엎고 2024시즌에는 설욕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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